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중국 칭다오에서 한·중 해양경제 분야 협력 재개와 공동 이익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4월 28일 중국 칭다오 황하이 호텔에서 산동사회과학원(SASS)과 공동으로 ‘제14차 한·중 해양경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중 해양경제포럼은 2010년부터 이어져 온 양국 해양 분야 전문가 교류의 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2022년 이후 중단됐으나, 지난 1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양 분야 대면 교류가 재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산동사회과학원을 비롯해 중국해양발전전략연구소(CIMA), 자연자원부 제1해양연구원(FIO) 등 양국 주요 연구기관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국이 직면한 해양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이익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의제는 해양경제, 해양관광, 해양생태계 보호, 블루카본 등으로 구성됐다.
해양경제 분야에서는 항만물류와 수산 등 기존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한·중 해양경제 협력의 상위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지방정부 간 협력 체계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해양관광 분야에서는 증가하는 크루즈 수요와 연계한 고부가가치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방안이 논의됐다. 또 ‘산과 바다를 잇는 여행’과 같은 공동 브랜드 육성을 통해 역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다뤄졌다.
해양생태계 보호 분야에서는 황해의 점박이물범 등 회유성·이동성 보호생물에 대한 공동 모니터링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블루카본 분야에서는 갯벌과 염습지 등 탄소흡수원에 대한 공동 연구가 논의됐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반 측정·보고·검증(MRV) 기술 협력, 중국의 블루본드 사례 등 해양 탄소흡수원의 경제적 가치 창출 방안도 검토됐다.

조정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오랜 공백을 깨고 재개된 이번 포럼이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한·중 양국의 해양경제 협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어 “해양경제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공동이익 증진을 위해 상설 협의체 구축 등 정책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이번 포럼 성과를 바탕으로 한·중 공동 연구와 정책 연계를 강화하고, 해양관광과 블루카본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