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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전, 세계 최대 오프그리드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가동

엔비전, 세계 최대 오프그리드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가동
연간 32만 톤 생산…2028년까지 150만 톤 규모로 확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술 기업 엔비전(Envision)이 중국 츠펑 넷제로 산업단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 수소·그린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공식 가동했다. 이 플랜트는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은 완전한 오프그리드(off-grid) 방식으로, 풍력과 태양광, 배터리 저장장치 등 재생에너지만을 이용해 연간 32만 톤의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이번 설비는 산업용 상업 규모로는 세계 최초 사례로, 기존 실증 단계를 넘어 대규모 화학산업의 탈탄소화가 실현 가능함을 보여주는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비전은 오는 4분기부터 일본 등지로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8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 15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장은 엔비전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통합 에너지 운영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풍력·태양광 발전량과 수소 전해조, 암모니아 합성 장치의 작동을 실시간으로 조절해, 전력망 없이도 24시간 연속 생산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잉여 전력은 액체 질소 형태로 저장되고, 이를 통해 동적 공기분리장치(DASU)의 안정적 운영도 가능하다.

그린 암모니아는 기존 액체연료에 비해 운송과 저장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중공업과 해운 산업의 탈탄소 대체 연료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엔비전은 일본의 종합상사 마루베니(Marubeni)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비료·해운·화학 산업 등 다양한 수요처에서 실질적인 도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플랜트는 국제 인증기관 뷰로베리타스(Bureau Veritas)로부터 ‘재생 암모니아 인증(Renewable Ammonia Certification)’을 획득했으며, 생산 공정의 지속가능성, 안전성, 배출 기준 부문에서 국제적 기준을 충족했다.

레이 장(Lei Zhang) 엔비전 CEO는 “그린 수소 없이는 넷제로도 없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 실험이 아닌 현실적인 청정 연료 공급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엔비전은 해당 플랜트를 모듈형 구조로 설계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28년까지 기존 화석연료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 수준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청정 연료 시장에서 상업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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