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2025년 상반기 매출 2조6,871억… 영업익 2,363억 달성
LNG·컨테이너 부문 호조로 수익성 회복세…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8.6% 증가
드라이벌크·탱커 부진 속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 주효
팬오션(대표 김영석)이 7월 31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 2조6,871억원, 영업이익 2,36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1.3% 증가한 수치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1조2,936억원으로 전기 대비 7.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30억원으로 8.6% 증가하며 수익성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는 글로벌 해운 시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선대 운용과 전략적 사업 운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드라이벌크 부문이 BDI(벌크지수) 하락 등 시장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37.9% 줄어든 5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탱커 부문도 전년 대비 57.1% 감소했으나, 164억원의 이익을 내며 손익을 방어했다. 반면, 컨테이너 부문은 운임 상승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04.6% 증가한 15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LNG 부문은 운용 선박 수가 3척에서 11척으로 확대되며 494.4% 급증한 372억원을 기록,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팬오션은 2분기에도 2,500만 톤이 넘는 물동량을 운송하며 운항 안정성과 영업 탄력을 유지했다. 2분기 말 기준 선대는 총 266척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보호무역 심화, 지정학적 불안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리스크 대응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 선대 경쟁력 강화, 신규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리딩 해운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오션은 하반기에도 LNG 및 특수화물 운송 등 고부가가치 사업 강화와 더불어 디지털 전환 및 친환경 선박 투자에 집중, 미래 성장동력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