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본격화…해외 교육·협의로 역량 강화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급변하는 국제 해운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력 강화를 위해 해외연수 및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조합은 최근 런던과 스웨덴에서의 전문 교육 참여를 시작으로 오는 22일부터 중국 해상업계와의 실무 협의를 진행하는 등 국제 네트워크 확장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5일까지 런던에서 열린 Richards Hogg Lindley의 ‘Maritime Law & Marine Insurance Claims’ 교육 프로그램에 조합 직원들이 참가해 해상보험의 일반원칙과 P&I 보험 등을 중심으로 사례 분석 기반의 실무 역량을 높였다. 실제 사례를 통한 분쟁·클레임 처리 과정을 학습함으로써 조합의 보험·법률 지원 능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World Maritime University 교육에도 담당 직원이 참여해 선박 설계·운용과 대체연료·재생에너지 등의 최신 기술·정책 동향을 습득했다. 조합은 단기 교육을 통해 실무 적용 가능한 지식과 다국적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합은 이채익 이사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구조협회(China Diving and Salvage Association)와 업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중에서는 북극항로 개척 등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환경에 대한 정보 교환과 해상업계 전반의 트렌드 공유를 통해 한·중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합은 이번 일련의 교육·교류 활동이 단순한 역량 강화에 그치지 않고, 북극항로 등 국제적 이슈에 대한 대응능력 제고와 조합의 대외 서비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해외연수 대상과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 조직의 대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