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급이 선사의 탄소감축 전략 수립과 운항 효율 향상을 돕는 신규 디지털 플랫폼 PILOT와 POWER를 공개했다. 두 서비스는 선박 데이터 기반의 감축 시나리오 설계와 운항 성능 분석 기능을 통합해 규제 대응과 비용 최적화를 지원한다.
PILOT는 선박의 기술 사양과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직접 설계하고 경제성을 평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IMO와 EU에 보고되는 실제 배출 데이터를 활용해 선박별 배출량과 규제 준수비용을 자동 산정하며 에너지 절감장치 적용과 대체연료 도입 효과를 비교해 최적 조합을 제시한다. 향후 규제 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중장기 계획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
POWER는 AIS와 기상 해양 정보를 결합해 선박의 운항 성능과 연료 효율을 시각화한다. 선사는 노선별 속력 운항 패턴 선형 상태와 환경 조건에 따른 소비 연료 변화를 한눈에 파악해 개선 영역을 도출하고 데이터 기반의 최적 운항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최근 EU ETS와 FuelEU Maritime 시행으로 규제 순응 비용 관리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 채택 결정이 지연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선급은 두 플랫폼이 복합 규제 환경에서 감축 옵션과 운영 전략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실무 도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변화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실질적 감축 전략과 운영 효율 제고가 업계의 핵심 과제라며 두 플랫폼이 한국선급의 전문성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선사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ILOT와 POWER는 한국선급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 KR DAON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