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버로지텍, 진해신항 스마트항만 구축 본격화…ECS·디지털 트윈 개발 착수
해운·항만 IT 전문기업 싸이버로지텍이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부산 진해신항의 스마트항만 조성을 위한 핵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싸이버로지텍은 2025년 11월 13일, 진해신항 하역장비 통합제어시스템(ECS) 및 해양 인프라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45년까지 약 14조원이 투입되는 진해신항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스마트 항만 구현을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 중 하나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0월부터 약 18개월 동안 이번 용역을 추진한다. 자동화 터미널의 주요 하역장비를 통합하는 지능형 제어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작업 최적화 및 스케줄링 기술을 도입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싸이버로지텍이 주관사로 참여해 HD현대건설, OpenSG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된다. 싸이버로지텍은 TOS(터미널 운영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서 ECS 설계 및 프로토타입 개발을 총괄하며, 기존 자동화 항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ECS 플랫폼의 표준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HD현대건설은 해양 디지털 트윈 설계와 구축을, OpenSG는 에뮬레이터 및 FMS 시스템 개발을 각각 담당한다.
싸이버로지텍 관계자는 부산항 신항 7부두의 자동화 운영 사례를 언급하며, 하역장비와 운영 시스템 간의 긴밀한 연동이 스마트 터미널 성패를 좌우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ECS 구축을 통해 AI 기반의 최적화와 안정적인 운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싸이버로지텍은 해양 디지털 트윈 구축에도 참여해, 실시간 해양 데이터 기반의 예측 체계와 자율운항 선박 대비 인프라 구축 등 스마트 해양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싸이버로지텍은 K-스마트항만 기술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항만 디지털화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