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3 (수)

  • 맑음동두천 -9.4℃
  • 맑음강릉 -4.4℃
  • 맑음서울 -7.0℃
  • 대전 -4.4℃
  • 맑음대구 -2.5℃
  • 맑음울산 -2.3℃
  • 광주 -1.5℃
  • 맑음부산 -0.6℃
  • 흐림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5.0℃
  • 맑음강화 -7.9℃
  • 구름많음보은 -5.5℃
  • 구름많음금산 -3.7℃
  • 구름많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0.6℃
기상청 제공

울산 참문어 산란서식장 자연산란 2.2배 증가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 자원 회복 효과 확인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가 울산 북구 어물동 인근에서 조성 중인 참문어 산란·서식장에서 자연산란이 전년 대비 약 2.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변화와 자원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는 울산광역시와 함께 추진 중인 울산 참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해역에서 올해 참문어 자연 서식과 산란이 2024년보다 약 2.2배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참문어는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대표 고부가가치 어종이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자원 변동성 확대 등으로 자원 보존과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2022년부터 북구 어물동 해역을 중심으로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공단에 따르면 조성 초기인 2024년 6월에는 해당 해역에서 참문어 산란 개체 15마리가 처음 확인됐으며, 2025년에는 10월까지 총 33마리의 산란이 관찰됐다. 산란 개체 수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2.2배 증가한 셈이다.

국내 학술 연구에 따르면 참문어 한 마리는 5만 567개에서 최대 12만 6,100개의 알을 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이번 산란 개체 수에 적용하면, 부화 시 약 167만 마리 이상이 자원으로 새로 가입될 수 있을 것으로 공단은 추정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암반 틈이나 인공 구조물 등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서식 공간에서도 추가 산란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어 실제 자원 회복 효과는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장 인근 어물어촌계 어민들은 참문어 산란이 해마다 확인되는 데 대해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면서 자원 보호를 위한 관리수면 연장 논의와 어업인 자율관리 체계 유지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울산 참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하면서 산란 실태 모니터링, 인공 구조물 보완, 어업인 참여형 자원관리 강화 등을 병행해 연안 수산자원 증대를 위한 정책적·현장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