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1조 달러, 10억톤 규모의 무역을 처리하는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99.7%가 선박으로 운송되는 가운데, 한국해운협회와 부산항도선사회가 부산항 사고 예방과 도선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 부산사무소와 부산항도선사회는 12월 10일 부산항도선사회 대회의실에서 부산항 안전도선 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항만 안전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항내 사고 예방을 위해 항내 규정속도 준수 등 안전운항 문화를 확산하고, 도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요인을 사전에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부산항 내 안전도선 체계를 강화하고, 도선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신뢰를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박진영 부산항도선사회 회장은 “부산항 도선사고 제로(Zero)를 목표로 이용자와 이해관계자의 협력을 강화해 부산항의 경쟁력 제고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현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선선의 CCTV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도선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도선 이용자의 신뢰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양 측은 특히 부산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대형화와 부산항 운영 확장 계획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항만 안전 확보와 안전도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향후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부산항 안전도선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