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KR 임직원 및 해사업계 관계자 여러분,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해운, 조선, 수산 등 관련 업계와 국회, 해양수산부 등 모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도 신년 인사를 드리며, 올 한 해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신임 회장으로서 맞이하는 첫 새해인 만큼, 저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분명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2026년은 KR이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하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환경일수록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과 과감한 실행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KR의 구성원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KR이 마주한 도전을 극복해 나가는데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KR은 2027년까지 등록선대 1억톤, 나아가 2030년 등록선대 1억 2천만 톤, 수입 2,700억 원 달성을 경영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의 핵심 전략들을 중심으로 올해 경영에 임하고자 합니다.
첫째,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 서비스를 고도화하겠습니다.
기술 발전이 전례 없이 빨라진 지금, 선급의 기술경쟁력은 새로운 기술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산업계를 지원하는 역량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친환경·디지털 선박과 같이 아직 국제 표준이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분야에서는 선제적 연구를 통해 합리적 기준을 제시하는 능력이 선급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입니다.
따라서 KR은 대체연료 기술과 차세대 스마트 선박 등 미래 기술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여,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KR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겠습니다.
이와 함께 KR의 기술경쟁력이 고객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탈탄소 규제 대응, 친환경·디지털 기술 지원, AI 기반 검사 및 선박 설계 지원 등 고객 맞춤형 기술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습니다.
KR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선급 사업 뿐 아니라, 해상풍력 단지 인증, 제품의 탄소발자국 검증 솔루션 개발, 함정 MRO 및 수출 함정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축을 육성하고, 에너지·환경·안보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기술기관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셋째,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그동안 KR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고객의 신뢰가 뒷받침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기반–글로벌 확장’이라는 성장 모델을 정착시키고, 해외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선택받는 선급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중국, 일본, 그리스, 싱가폴 등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주요 공략 고객을 선정하고, 선제적이고 집중적인 영업을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각 현지 시장 특성과 고객 수요에 맞춰 기술 및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맞춤형 밀착 영업을 한층 고도화하겠습니다.
넷째, 사람 중심의 조직 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모든 기술과 혁신의 출발점은 결국 사람이며, 인재에 대한 투자는 곧 미래 가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KR은 디지털·AI·친환경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개인의 역량과 경험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겠습니다.
또한 열린 소통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사람이 성장하고 전문성이 축적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모든 전략은 결국 현장에서 실천될 때 의미를 가집니다.
즉, KR의 경쟁력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이를 실행해 나가는 KR 임직원 모두의 전문성과 책임감에서 완성됩니다.
저는 회장으로서 비전을 분명히 제시하고, 조직이 흔들림 없이 실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중요한 가치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최근 한 조선소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 소식은 산업 현장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 분이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점에서 더욱 마음이 무겁습니다.
KR의 검사 업무 역시 다양한 위험 요소가 존재하는 현장에서 수행되고 있는 만큼, 안전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되어야 할 기본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KR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임직원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병오년 새해에도 KR 임직원 여러분과 해사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