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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창립 50주년 맞아 새 비전 선포…100년 기업 향한 새 항해


HMM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MM은 창립 50주년인 3월 25일을 앞두고 24일 여의도 본사에서 기념식을 열고 새 비전인 ‘Move Beyond Maritime’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원혁 대표이사 사장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새 비전은 ‘해운을 넘어 더 큰 가치, 더 나은 미래를 움직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HMM은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 해운·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비전 실행 전략으로는 ‘W.A.V.E’를 내세웠다. 인재를 기반으로 한 성과 창출, AI와 AX 중심의 혁신, 가치 기반 성장, 친환경 전환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HMM은 해운업의 본질적 경쟁력이 결국 숙련된 인재에서 나온다는 점에 주목하고,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업무 혁신을 통해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가치 중심 성장을 추구하고, 친환경 전환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최원혁 대표는 기념식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선택과 도전, 고난과 성공이 있었다며, 지금의 성과는 바다와 국내외 현장에서 헌신해온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5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100년 영속기업을 향한 또 다른 항해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선사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HMM의 발자취도 함께 소개됐다. HMM은 1976년 유조선 3척으로 출발해 1986년 풀컨테이너 사업에 진출했고, 유럽 항로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외형을 키웠다. 1994년 국내 최초 LNG 운반선 취항에 이어 1997년에는 10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이후 2010년대 글로벌 해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0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를 포함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투입하며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2020년 흑자 전환에 이어 2022년에는 9조94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최근에는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선사 가운데 처음으로 메탄올과 LNG 등 친환경 연료 기반 컨테이너선을 확보하고, 선박종합상황실과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 경쟁력과 DX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HMM은 이번에 선포한 새 비전과 전략을 토대로 해운을 넘어 종합 물류 영역까지 경쟁력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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