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합, 고유가 대응 118억 규모 긴급 지원 추진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연안해운업계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해운조합이 총 118억2000만원 규모의 선제적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한국해운조합은 최근 급격한 해상용 연료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사를 위해 유가연동보조금 선지급,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석유류 공급 수수료 감면 등을 포함한 경영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해상용 경유 가격이 육상보다 높게 형성되는 역전 현상과 함께 여객선 면세유 가격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개별 선사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해운조합은 우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확보 전까지 조합 재원을 활용해 연안화물선 유가연동보조금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조합은 정부의 유가연동보조금 확보와 실제 집행 사이의 시차를 메워 현장의 자금난을 덜겠다는 방침이다. 지원 규모는 월평균 약 4억6600만원씩 9개월간 총 42억원 수준이다.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확대한다. 전국 54개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억원씩 총 54억원 규모의 무담보 특별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경영안정자금 대출금리는 1.85%에서 1.5%로 0.35%포인트 인하해 이자 부담도 낮추기로 했다.
선사들의 직접적인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해운조합은 연말까지 조합의 석유류 공급 수수료를 전액 감면할 예정이다. 현금결제 기준 유종별 공급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식으로, 약 21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해운조합은 이번 지원 방안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4월 초 이사회와 총회 의결을 거쳐 관련 조치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현재의 유가 폭등은 개별 선사가 감내할 임계점을 넘은 이례적인 재난 상황”이라며 “조합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이번 선제적 지원이 업계 경영난 완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