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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카페리업계, 고유가·선대 교체 이중 부담…“정부 지원 절실”


한중카페리업계가 최근 중동발 고유가와 선령 규제에 따른 선대 교체 부담이 겹치면서 경영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여객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연료비와 운항비 상승, 신규 컨테이너 항로와의 경쟁 심화까지 맞물리며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의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중카페리협회는 4월 2일 해운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중동 지역 리스크가 한중 카페리 산업에 직접적인 지정학 충격을 주는 정도는 제한적이지만,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운영비 상승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연료비 상승에 더해 하역료와 육상 운송료 부담까지 커졌고, 정시성이 중요한 카페리 특성상 비용 압박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여객 수요는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협회는 정부의 무비자 정책과 민간 교류 확대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 증가가 체감되고 있으며, 2025년 한중 카페리 이용객은 약 77만명으로 2019년의 38%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단체관광 증가 등을 포함해 100만명 이상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령 제한에 따른 신조선 전환도 업계의 주요 현안으로 꼽혔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13개 선사, 15개 항로가 운영되고 있으며, 일부 항로는 신조선 건조 기간 동안 컨테이너선으로 대체 운항 중이다. 일부 노선은 운항을 종료한 뒤 신조선 건조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잉코우 노선도 운항 종료 후 신조선 건조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각 선사가 조속한 정상화를 목표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컨테이너 항로 확대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협회는 카페리 선박이 일반 컨테이너선보다 운영비가 2배 이상 높은 구조라며, 동일 항로나 인근에 컨테이너선이 취항할 경우 화물 이탈과 운임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카페리는 여객 안전 유지 비용이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수익성 악화가 안전 투자 축소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규 항로 개설 시 시장 영향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천진 항로 재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협회는 2025년 위동항운이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중국 측 파트너 확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합자법인 설립과 신조선 건조도 필요해 정상 취항까지는 약 3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협회의 중점 추진 과제로는 여객 서비스 품질 향상이 제시됐다. 협회는 CIQ 인력 확충과 대중교통 및 셔틀버스 지원, 여행객 편의성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으며, 고유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운항비 절감 전략 마련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업계와 정부에 대한 당부도 내놨다. 카페리 산업에서 연료비가 전체 운영비의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현재와 같은 고유가 상황에서는 적자 운항이 불가피하다며, 업계의 자구노력과 함께 긴급 금융지원, 항만시설 및 터미널 사용료 감면 같은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 시기 정부 지원과 업계의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위기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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