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5 (수)

  • 맑음동두천 26.6℃
  • 구름많음강릉 12.9℃
  • 맑음서울 24.9℃
  • 맑음대전 26.1℃
  • 맑음대구 26.7℃
  • 맑음울산 17.7℃
  • 맑음광주 24.4℃
  • 맑음부산 18.8℃
  • 맑음고창 20.6℃
  • 맑음제주 21.1℃
  • 맑음강화 19.9℃
  • 맑음보은 24.9℃
  • 맑음금산 25.1℃
  • 맑음강진군 24.0℃
  • 맑음경주시 18.1℃
  • 맑음거제 20.0℃
기상청 제공

호르무즈 해협 불안 장기화…유조선 회항·대체조달 확대에 해운·에너지시장 긴장

호르무즈 해협 불안 장기화…유조선 회항·대체조달 확대에 해운·에너지시장 긴장

중동 정세 악화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글로벌 해운·에너지 시장의 긴장도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해상 통제 강화로 일부 상선이 회항했고, 한국을 포함한 주요 원유 수입국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대체 물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 일대의 해상 통항 여건이 크게 악화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선박이 회항하거나 운항 계획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가스 수송의 불확실성도 한층 커진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핵심 해상 요충지다. 평시에는 중동산 원유와 가스가 아시아와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통로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군사적 긴장과 통항 제약이 겹치면서 일부 구간은 사실상 정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은 공급망과 운임, 에너지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동발 원유와 액화석유가스, 일반 화물 수송 차질이 이어지면서 중동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국가들은 원가 상승과 부품 조달 불안에 직면하고 있다. 해상 운송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정유·석유화학 업계는 물론 산업 전반으로 부담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도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지 않는 대체 경로를 통해 원유와 나프타 물량을 확보하며 수급 안정에 나섰다. 중동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에너지 수입 구조를 감안할 때, 당분간은 우회 조달과 비축 확대를 병행하는 대응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 해운업계도 항로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사들은 상·하역 항만을 바꾸거나 육상운송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우회 물류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 경우 운송기간 장기화와 물류비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박 보험료와 위험 할증 확대 여부도 업계가 주시하는 변수다.

국제사회는 해협 통항 자유 보장을 위한 외교적 해법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주요국들은 제재, 억류 선원 문제, 항로 재개 준비 등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해운 관련 국제기구들도 추가 비용 부과나 통항 제한이 해상교역 질서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수급과 선복 운영, 항만 연계망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리스크로 번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해운·정유·석유화학 업계 역시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여부와 함께 우회 항로의 지속 가능성, 보험료와 운임 인상 폭, 중동산 원료 도입 차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