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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여객선 해상용 경유 최고가격제 시행…업계 “유가연동보조금 도입 절실”

고려고속훼리 “최고가격제, 유류비 부담 완화에 실질적 효과”
중동사태 따른 유가 불안 장기화 우려…연안여객선 지원 형평성 지적

중동사태 여파로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연안여객선 업계가 해상용 경유 최고가격제의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유가연동보조금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에서 백령도, 연평도, 덕적도 등을 운항하는 연안여객선사 고려고속훼리는 해상용 경유 최고가격제가 여객선사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는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안여객선은 육상 차량과 달리 정해진 항로와 운항계획에 따라 운항한다. 특히 면세 경유를 사용하는 연안여객선은 항로와 운항 횟수에 따라 유류 공급량과 사용량이 결정되는 구조다. 업계는 이 같은 특성상 최고가격제가 시행되더라도 유류 공급량이 임의로 크게 늘어나기는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연안여객선사의 유류 소모량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1분기 유류 소모량 자료에 따르면 전체 면세유 중 경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전년 동기 58%보다 4%p 낮아졌다.

전체 연안여객선사의 2025년 1분기 유류 소모량은 2만5187㎘였으며, 이 가운데 경유는 1만4727㎘로 전체 면세유의 58%를 차지했다. 2026년 1분기 전체 유류 소모량은 2만8713㎘로 전년 동기보다 3525㎘ 증가했지만, 경유 소모량은 1만5572㎘로 전체 면세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낮아졌다.

최고가격제가 본격 시행된 3월 27일부터 4월 16일까지의 유류 소모량은 3638㎘로 전년 같은 기간 3487㎘ 대비 104%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는 이 수치가 큰 변동 없는 안정적인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

고려고속훼리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2026년 1분기 경유 소모량은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181.1㎘ 증가한 2759㎘로 집계됐다”며 “이는 운항 여건에 따른 정상적인 범위 안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해상용 경유 최고가격제가 고유가 상황에서 선사의 경영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항로 유지를 돕는 안전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최고가격제만으로는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연안여객 업계 관계자는 “최고가격제가 선사 경영에 숨통을 틔워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노선과 운항 횟수가 정해진 여객선 구조상 유류비 지원이 과도한 유류 사용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제도로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됐지만 선박용 중유는 제외돼 있고, 어선과 화물선, 육상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택시에는 유가보조금이 연동 지원되는 반면 해상 대중교통 수단인 연안여객선은 제외돼 있다”며 “형평성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연안여객선 운임 인상 요구가 소비자 물가 상승 억제와 서민경제 부담 완화 차원에서 수용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항로 단절을 막기 위해서라도 유가연동보조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연안여객선은 섬 주민의 이동권과 생활물류를 담당하는 해상 대중교통 수단이다. 업계는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질 경우 선사 경영 악화가 항로 유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최고가격제와 함께 유가연동보조금 등 보다 안정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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