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 사업이 한화오션의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계약 체결로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 들어갔다. 한화오션은 31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차기구축함 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KDDX 사업은 7000톤급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하는 국산 이지스급 함정 개발사업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7조8000억원이다. 정부는 2032년 선도함을 시작으로 2036년까지 구축함 6척을 해군에 전력화해 기동함대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를 내고 참여업체에 대한 현장확인과 제안서 평가를 거쳐 지난 1일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화오션은 이후 방위사업청과 해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조건·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위한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선도함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핵심 장비 9종이 탑재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장비와 전투체계, 함정 플랫폼을 통합하는 상세설계를 수행한 뒤 건조에 착수한다. 함정에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대공 위협에 대응하는 다층방어체계, 사이버 방호기술 등이 반영된다. 병력 감소에 대
한화오션이 남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표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기본설계에 대해 글로벌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 서아프리카용 모델에 이어 남미 특화 모델까지 확보하면서 해양플랜트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오션은 표준 FPSO 기본설계에 대해 미국 선급 ABS로부터 기본설계검토 인증을,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개념승인을 각각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모델은 향후 대형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남미 지역의 해상 환경과 운영 조건에 맞춰 개발됐다. FPSO는 해저 유전에서 원유와 가스를 생산해 처리·저장하고 운반선에 하역하는 해양플랜트다. 심해 유전 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남미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은 앞서 서아프리카 심해 유전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FPSO 개념설계를 개발해 2024년 ABS와 프랑스 선급 BV로부터 개념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남미 특화 모델까지 추가하면서 한화오션은 남미와 서아프리카의 주요 심해 유전 프로젝트에 대응할 수 있는 표준 FPSO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표준 FPSO는 프로젝트마다 설계를
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이익 3천250억원…영업이익률 10% 돌파 삼성중공업이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 확대와 생산 정상화에 힘입어 2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2천307억원, 영업이익 3천25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조6천830억원보다 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10.1%로 집계됐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분기 기준 이익창출력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은 해외 생산거점을 활용한 글로벌 오퍼레이션이 본격화하고, 2도크 진수가 재개되면서 건조 물량과 매출 인식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6조1천330억원, 영업이익은 5천9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5조1천733억원과 영업이익 3천279억원에 비해 각각 19%, 82%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약 9.8%까지 높아졌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매출 증가세를 고려하면 연초 제시한 올해 연간 매출 목표 12조8천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실적도 연간
삼성중공업, LNG벙커링선·무인수상정 앞세워 美 조선시장 공략 삼성중공업이 LNG 벙커링선 공동건조와 무인수상정 기술개발, 조선 기능인력 양성, 한미 공동 연구개발을 아우르는 대미 조선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삼성중공업은 23일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미국 조선소와 대학, 기술기업 등과 사업·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 조선협력센터는 양국 조선기업의 공동연구와 정부·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부 산하에 설립된 기구다. 개소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에서는 최성안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경희 미래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자리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미국 콘래드조선소와 공동 개발 중인 1만2천㎥급 LNG 벙커링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로부터 기본설계인증을 획득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내 LNG 벙커링선 공동건조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이후 선박 기본설계를 진행해 왔다. 기본설계인증은 선박의 개념과 주요 설계가 관련 규정과 기술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선급이 검증하는 절차다. 이번 인증을 계기
한화오션이 미국 함정 설계기업과 전략수송함 공동설계에 착수하고 현지 조선인력 양성과 기자재 공급망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미국 현지 생산기반인 한화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함정 개발과 인력, 공급망을 하나로 묶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한화오션은 23일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주요 기관·기업과 함정 공동개발 계약 1건과 조선인력 양성 및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미국 함정 설계 전문기업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수송함 공동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4월 체결한 미국과 동맹국의 해군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실제 설계사업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양사는 글로벌 전략수송함의 공동설계와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설계 품질을 검증하기 위한 협력체계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과 미국 해군 수상함 설계 경험을 보유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결합해 미국과 동맹국 시장을 겨냥한 수송함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레이도스 깁스 앤 콕
9개 섹터 중 4개 제작…초대형·고정밀 제작 역량 입증조선·해양플랜트 기술, 미래 핵융합에너지 분야로 확장 HD현대중공업이 제작에 참여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마지막 진공용기 섹터 모듈 조립이 완료되면서 핵융합실험로 건설이 최종 조립 단계에 들어섰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간 22일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 ITER 건설 현장에서 열린 ‘KOREA-ITER 퓨전 데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HD현대중공업이 제작한 마지막 진공용기 섹터가 열차폐체와 초전도 자석에 결합돼 섹터 모듈로 완성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내 기업·연구기관, ITER 국제기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ITER 건설 현황과 한국의 주요 조달 성과를 공유하고 핵융합 분야의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립을 마친 섹터 모듈은 최종 설치를 위해 토카막 피트로 이동됐다. 이후 나머지 8개 섹터 모듈과 결합돼 약 5000톤 규모의 도넛 형태 진공용기로 완성될 예정이다. ITER는 한국과 유럽연합,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 7개 회원국이 공동으로 프랑스 카다라슈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핵융합실험로다. HD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