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항만혼잡에 운임 고공행진…유럽 해운·물류 3분기도 호실적 전망 홍해사태와 글로벌 항만혼잡으로 높은 해상운임이 이어지면서 유럽 주요 해운·물류기업들이 3분기에도 강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선사들이 수에즈운하 복귀를 시작했지만 올해 실적에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본격적인 운임조정은 내년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Reuters가 금융시장 분석기관들의 전망을 종합한 결과 머스크와 하팍로이드 등 유럽 해운기업은 높은 해상운임과 견조한 물동량에 힘입어 3분기에도 강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해 우회와 아시아 항만혼잡 등으로 선박 공급이 제한되면서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올해 들어 연간 실적전망을 상향했다. 포워더와 종합물류기업도 견조한 화물수요의 혜택을 받고 있다. DSV와 퀴네앤드나겔 등은 통관과 창고, 프리미엄 물류서비스 수요가 실적을 지지하고 있다. 최근 일부 컨테이너선 서비스가 홍해와 수에즈운하로 복귀하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올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수에즈 복귀가 확대되면 희망봉 우회에 투입됐던 선박이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내년부터 선복공급이 늘어날
중동 원유수출 전쟁 전 회복했는데 VLCC 하루 120만달러…“문제는 물류다” 중동의 원유수출이 전쟁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VLCC 운임과 원유 운송비는 오히려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원유 자체의 공급부족보다 호르무즈해협의 선박공격과 환적 증가, 장거리 우회수송 등 물류망의 비효율이 국제유가와 정유업계의 조달비용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Reuters가 Kpler와 Vortexa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중동지역 원유수출은 하루 평균 약 1830만배럴을 기록했다. 월중 14일은 전쟁 이전 수준을 넘어섰으며 9월 마지막 주에는 7일 가운데 4일 동안 전쟁 이전 수출량을 웃돌았다. 수출회복을 주도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는 드론공격으로 중단됐던 동서횡단 송유관을 복구하고 홍해 얀부항에서 원유선적을 재개하는 동시에 페르시아만에서도 수출량을 늘렸다. 이라크도 호르무즈 통항을 확대하고 있다. 이라크 국영 Oil Tanker Company는 최근 VLCC를 이용해 200만배럴의 원유를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운송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자체 VLCC로 해당 항로를 운항한 것은 수십년 만이다. 그러나 해상운송시장은 정상화되지 않고
Clarksons “탱커 초호황 내년까지 간다”…선박부족 장기화 전망 중동 원유수송 차질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탱커시장이 내년까지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단기적인 호르무즈 사태뿐 아니라 제한적인 선대증가와 장거리 원유수송 확대가 겹치면서 탱커선의 구조적인 공급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해운시장 분석기관 Clarksons는 현재의 탱커시장 호황을 이례적인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강한 시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탱커시장은 호르무즈와 오만해의 운항차질로 가용선박이 크게 감소하면서 VLCC를 중심으로 운임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중동 원유를 직접 운송하기 어려워지면서 선박대선박 환적과 셔틀운송이 확대됐고 동일한 원유물량을 운송하는 데 과거보다 많은 선박이 필요해졌다. 아시아 정유사들이 미국과 남미 등 장거리 원유조달을 늘린 것도 탱커 톤마일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동산을 대체하는 대서양 원유는 아시아까지 운항거리가 길어 선박 회전율을 떨어뜨린다. 신조선 공급도 단기간에 크게 늘어나기 어렵다. 주요 조선소의 건조슬롯이 이미 상당기간 확보돼 있어 탱커선사가 현재의 높은 운임을 보고 신규 발주에 나서
하팍로이드 ZIM 인수 제동…이스라엘 정부 심사 중단 독일 하팍로이드의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ZIM 인수계획이 새로운 변수를 만났다. 이스라엘 정부가 ZIM에 보유한 특별주식 변경승인 심사를 중단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선업계의 대형 인수합병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스라엘 정부기업청은 ZIM에 보낸 서한을 통해 하팍로이드와 이스라엘 사모펀드 FIMI가 제출한 특별주식 변경신청의 처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ZIM에 이른바 골든셰어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안보와 관련된 특정 경영사항에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특별권리다. 하팍로이드의 ZIM 인수가 완료되기 위해서는 이 특별주식과 관련한 정부승인이 중요한 절차 가운데 하나다. 하팍로이드와 FIMI는 인수 이후 ZIM의 이스라엘 사업구조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지난 9월 정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정해진 기한까지 수정제안이 제출되지 않으면서 정부기업청이 기존 신청에 대한 심사를 중단했다. 하팍로이드는 수정안을 마련해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결정이 인수 자체의 무산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거래일정에는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발생했다. ZIM 인수는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의
COSCO 6만톤급 헤비리프트 14척 더 늘린다…中 프로젝트화물 선대 공세 중국 COSCO가 6만DWT급 다목적 헤비리프트선 14척을 추가 확보하며 프로젝트화물 시장의 선대확대에 나섰다. 친환경에너지와 플랜트, 대형 기자재 운송수요 증가에 맞춰 자사 신조선과 장기 나용선을 동시에 활용해 선복을 빠르게 늘리는 전략이다. COSCO Shipping Specialized Carriers는 6만DWT급 다목적 헤비리프트선 14척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선박은 직접 소유하는 신조선과 장기 나용선 방식으로 나눠 확보한다. 대규모 선대를 한꺼번에 직접 발주하는 대신 자산투자와 장기용선을 조합해 선복을 확대하는 구조다. 다목적 헤비리프트선은 일반 화물뿐 아니라 풍력발전 기자재와 플랜트설비, 대형 산업기계 등 초중량 프로젝트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해상풍력과 LNG, 석유화학, 인프라 프로젝트가 확대되면서 초대형 기자재의 해상운송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제조업과 조선업뿐 아니라 자국에서 생산한 대형 기자재를 해외 프로젝트 현장까지 직접 운송할 수 있는 해운능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국내 중량물·프로젝트화물시장에도 경쟁요인이다. 국내 조선·플랜트·해상풍
COSCO LNG선에 2500억원 추가 투입…中 가스선 선대확장 속도낸다 중국 COSCO Shipping Energy Transportation이 LNG선 투자자회사에 17억위안을 추가 출자하며 가스선 선대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LNG선 건조뿐 아니라 선박 보유와 운항에서도 투자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LNG 해운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COSCO Shipping Energy Transportation 이사회는 Shanghai COSCO Shipping LNG Investment에 17억위안을 현금으로 추가 출자하기로 승인했다. 미화로 약 2억5300만달러, 원화로 약 3500억원 규모다. 추가 자금은 LNG 투자회사의 자본구조를 강화하고 LNG 해운사업 확대에 사용된다. Shanghai LNG의 기존 등록자본은 71억3000만위안이며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304억2000만위안에 달한다. 중국은 최근 LNG선 건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는 동시에 자국 선사들의 LNG선 보유량도 늘리고 있다. LNG 수입국이 선박과 터미널, 조선소까지 연결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조선업계에는 중국 LNG선 시장 확대가 기회와 위협을
17년 된 수에즈막스가 9000만달러…중동발 탱커 품귀에 중고선값 폭등 중동발 원유수송 증가와 선박부족으로 탱커 운임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중고선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친환경 사양을 갖추지 않은 17년 선령의 수에즈막스가 약 9000만달러에 거래되면서 탱커시장의 선박가치가 단기간에 크게 뛰었다. 해외 선박매매시장에 따르면 그리스 Dynacom Tankers는 2009년 12월 중국 New Times Shipbuilding에서 건조된 15만DWT급 수에즈막스 Karolos를 약 9000만달러에 매각했다. 해당 선박은 선령이 17년에 가까운 데다 최신 친환경 설비를 적용한 에코선박도 아니다. 불과 몇 주 전 한국에서 건조된 9년 선령 수에즈막스가 1억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가격이다. 중고선 가격 급등은 최근 탱커 운임상승과 연결된다. 중동 원유수송망 차질로 가용 VLCC와 수에즈막스가 부족해지면서 선주들이 당장 투입할 수 있는 기존선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신조선을 발주하더라도 실제 인도까지 수년이 걸리는 만큼 현재의 높은 운임을 활용하려는 선주는 중고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노
MSC 선대·발주잔량 1000만TEU 돌파…20년 전 세계 컨선대 맞먹는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MSC의 운항선대와 확정 신조선 발주잔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TEU를 넘어섰다. 단일 선사가 확보한 선복이 약 20년 전 세계 컨테이너선대 전체와 맞먹는 수준까지 증가하면서 글로벌 정기선시장의 선복집중과 공급과잉 우려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Alphaliner 자료를 인용한 해외 해운업계에 따르면 MSC의 현재 운항선대는 약 780만TEU에 달한다. 여기에 확정된 신조선 발주잔량을 더하면 전체 확보선복이 1000만TEU를 넘어선다. MSC의 선복확대 속도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빨라졌다. 높은 컨테이너운임으로 확보한 현금을 중고선과 신조선 확보에 집중적으로 투입하면서 경쟁선사와의 격차를 빠르게 벌렸다. MSC가 현재 확보한 운항선대와 발주잔량은 약 20년 전 전 세계 컨테이너선대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 선사의 선복이 과거 글로벌 전체시장 규모까지 커졌다는 점에서 정기선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특히 MSC는 다른 대형선사와 달리 독자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대규모 선복을 직접 활용하고 있다. 선박이 계속 인도될 경우 주요 항로에서 공급
독일, COSCO 물류기업 인수 막는다…항만 이어 육상물류까지 中 견제 독일 정부가 중국 국영 해운기업 COSCO의 자국 물류기업 인수를 국가안보를 이유로 차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이 중국의 항만투자를 경계해온 데 이어 육상물류기업 인수까지 규제대상으로 확대하면서 중국 선사의 글로벌 종합물류 확장전략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Reuters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COSCO가 독일 물류기업 Zippel을 인수하는 거래를 차단할 계획이다. 독일 경제지 Handelsblatt는 정부의 기밀문서를 인용해 독일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해당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COSCO는 세계 최대 해운기업 가운데 하나로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항만터미널과 물류사업을 전 세계에서 확대하고 있다. 독일은 이미 중국 기업의 항만투자를 둘러싸고 논란을 겪었다. COSCO가 함부르크항 컨테이너터미널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국가 핵심 인프라를 중국 국영기업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사안은 항만시설이 아니라 물류기업 인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럽의 중국 투자심사가 해운과 항만에서 내륙운송과 물류망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글로벌
하팍로이드 실적전망 또 올렸다…올해 EBITDA 최대 44억달러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하팍로이드가 높은 운임과 강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해 실적전망을 다시 상향했다. 대규모 신조선 인도에도 중동지역 항로우회와 아시아 항만혼잡이 실질적인 선복공급을 줄이면서 컨테이너선사들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팍로이드는 올해 그룹 EBITDA 전망치를 기존 27억~37억달러에서 39억~44억달러로 상향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 EBIT 전망도 기존 1억~11억달러에서 12억5000만~17억5000만달러로 크게 높였다. 하팍로이드는 지속적인 시장수요와 현물 컨테이너운임의 강세를 전망 상향의 주요 이유로 제시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실적전망을 높이면서 올해 컨테이너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초 글로벌 컨테이너시장에서는 대규모 신조선 인도로 선복공급이 크게 증가하면서 운임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중동전쟁과 항로우회, 아시아 항만혼잡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상당한 선복이 실제 운항에서 빠져나갔다. 선박의 항해거리가 길어지고 항만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늘면서 명목 선복량과 실제 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선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