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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진출 한국 지상사 韓 EU FTA 기대감 높아졌다

 
한-EU FTA에 대한 협상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진출 한국 지상사의 기대감이 1년 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KOTRA가 지난 8월 유럽 현지 15개국에서 122개 한국 지상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기업 중 74%는 한-EU FTA 체결이 세계시장에서의 자사의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으며, 유럽시장에 대해서는 81%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FTA 협상 개시 전인 지난 해 6월의 동일 설문조사에서 63%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에 비교하면 한-EU FTA에 대한 지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상사들이 유럽시장에서 이처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는 주된 요인은 관세철폐와 비관세 철폐에 따른 가격경쟁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상사의 각각 72%와 66%가 FTA 체결이후 관세 철폐 및 비관세장벽 철폐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답변했다.


반면 원자재와 부품 조달이나 브랜드 인지도에 대해서는 영향이 없다는 답변(각각 45%와 51%)과 좋아질 것(각각 54%와 49%)이라는 답변이 각각 절반을 차지하면서 비슷한 비중을 보였고, 기술이나 특허 개발, 품질경쟁력, 현지 유통구조에 대한 접근 등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FTA가 현지 생산과 매출 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응답기업 중 70%가 한국으로부터의 유럽 직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현지에서의 내수 판매는 62%의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지 공장에서의 생산규모나 생산된 물량의 수출에는 직접적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기업에 대한 각 비즈니스 부문별 유럽의 각종 규제는 FTA 체결이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통관 시 까다로운 행정절차가 개선될 것이며(71%), 각종 규제의 불투명성이 개선되고(70%), 한국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행정규제가 개선될 것(68%)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유럽 GDP의 15% 내외를 차지하는 막대한 시장인 정부조달 및 입찰에 대한 기회 확대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는 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53%), 이 분야 과실 확보를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EU FTA가 체결되어도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영전략에는 직접적 영향이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협정 체결이후에도 유럽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대부분은 기존 원자재 및 부품조달선이나 규모를 변경하지 않을 것(63%)이라고 답변했다.


KOTRA 브뤼셀 무역관 김선화 부장은 “한-EU FTA에 대한 우리업계의 관심증대를 계기로 양측의 협상이 본격화 되는 이번 3차 협상(9.17-21일, 브뤼셀)에서는 우리 측의 관심사가 보다 심도 있게 반영되고 내실 있는 성과가 성취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히면서 “FTA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협상과 별도로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 제고, EU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마케팅, 물류의 확보, EU 선진기업과의 기술협력 증대 등이 다각적으로 모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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