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짝퉁시계 2,479점 등 진품시가 228억원 폐기
세관에 압수된 228억원 상당의 일명 짝퉁 상품이 연기로 사라진다.
인천공항세관은 19일 해외에서 여행자가 몰래 반입하거나 정상수입화물인 것처럼 위장 반입하다가 압수된 각종 불법반입물품을 폐기처분한다고 밝혔다. 폐기되는 주요물품은 가짜 명품시계 2,479점, 가짜상표 의류, 가방, 핸드백 등 6,797점, 기타 성분미상 의약품 및 신변잡화 등 3만6,770점이다.
최근 가짜상품 근절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세관단속이 강화되면서 2005년 244억원, 06년 306억원, 07년 9월 현재 610억원 상당의 물품이 폐기돼 짝퉁 반입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가짜 시계는 05년 134억원, 06년 236억원, 07년 9월 현재 486억원으로 크게 증가해 가짜신변용품의 불법반입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압수된 물품은 절차에 따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위탁판매 하기도 하지만, 가짜시계 등 짝퉁물품은 전량 폐기한다. 금년 공항세관이 3차례에 걸쳐 폐기한 물품은 진품 시가로 약 610억원에 달한다.
공항세관 황홍주 조사총괄과장은 "가짜 상품의 국내유통은 상표권자의 권리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국가 신인도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짜상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