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상반기 수출입동향 분석 결과
올들어 6월말 현재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3.9% 증가한 1555억 달러, 수입은 19.4% 증가한 1484억 달러로 7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수출의 경우 환율하락, 고유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석유제품이 45.2%의 높은 증가세를 주도한 데 힘입어 원료 및 연료(수출비중 6.9%)가 42.9%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군인 중화학공업품(수출비중 83.5%)은 기계류와 정밀기기가 42.7%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LNG유조선 등 고부가 선박 비중 확대 등에 힘입은 선박이 22.3%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13.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공업품(수출비중 8.6%)과 식료 및 직접소비재(수출비중 0.9%)는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각각 2.8%와 -1.0%의 비교적 낮은 증가(감)율을 보였다.
수입의 경우 지속적인 고유가로 원유, 가스 등 연료가 42.9%의 증가세를 보인 원자재(수입비중 56%)가 23.9%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가격인하, 중저가 모델 출시 등 외제차의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승용차가 69.9%, 원화절상으로 모피의류 등 각종 의류 33.5%,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16.8% 증가하는 등 소비재(수입비중 10.1%)가 19.2%로 그 뒤를 이어, 자본재(수입비중 33.8%)의 경우, 수송장비가 39.4%, 정보통신기기 16.8%, 기계류와 정밀기기가 13.6%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12.7%의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대(對)홍콩(전년 동기대비 18억5000만 달러) 및 대중남미(전년 동기대비 16억6500만 달러) 등의 흑자는 증가하였으나, 지속적인 유가상승으로 대중동(전년 동기대비 △90억4900만 달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전체적으로는 2005년 상반기에 비해 51억 달러 감소한 70억달러의 흑자에 머물렀다.
시·도별 수출의 경우 증가율면에서는 충북이 전기·전자제품(수출비중 44.9%)과 기계류·정밀기기(수출비중 10.6%)가 각각 47.8%와 25.6%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50.6%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액면에서는 경기도가 전기·전자제품(수출비중 44.4%)과 승용차(수출비중 17.4%)가 각각 11억 달러와 4억달러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42억7800만 달러의 가장 큰 증가액을 보였다.
시·도별 수입의 경우 증가율면에서는 충남이 고유가에 따른 원유 및 석탄 등 연료(수입비중 53%)가 52.5%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비교적 높은 3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액에서는 경기도가 전기·전자기기(수입비중 37%)가 14억 달러, 기계류와 정밀기기(수입비중 20.3%)가 6억5000만 달러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45억 달러의 가장 큰 증가액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