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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한국 10대 무역국 눈앞에 왔다

노 대통령 한미FTA 비준 미룰 문제 아니다, 北앞서 투자 큰 이익

연말까지 수출ㆍ입 7190억$전망 작년 12위서 한 단계 올라 갈듯

제44회 무역의 날 기념식, 30일 10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서 개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나 정치 일정을 이유로 미뤄 둘 문제가 아니다. 우리 경제의 장래를 보며 책임있게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비준동의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무역인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촉구하고, 남북경제협력과 관련, "그동안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었던 북한이 이제 우리 기업에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하는 기회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물론 선뜻 투자에 나서기에는 아직도 망설임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6자 회담의 진전 속도나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 미래 동북아 안보구조의 변화 등을 고려할 때 남북관계가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서서 투자하는 사람에게 훨씬 더 큰 이익이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더욱이 남북경협은 국가경제는 물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나아가 동북아의 더 큰 시장을 열어가는 뜻 깊은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참여정부 내내 무역의 날에는 기쁘고 축하할 일이 많았다"며 "올해도 마찬가지이다. 무역규모는 7천억달러, 수출은 3천6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며, 수출과 무역 모두 2002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쌓인 무역수지 흑자도 1천억달러 가까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무역 7천억달러 달성, 희망찬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행사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온 수출의 주역인 무역인과 근로자, 무역지원기관 관계자 등 1,100여명이 참석하여 무역 7천억달러 달성을 축하했다.

  

또,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이윤성 산업자원위원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도 참석하여 우리나라를 무역 7천억달러의 경제대국으로 키워낸 기업인과 국민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전달했다.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는 주제 영상인 '함께 이룬 무역7천억불,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를 통해 무역7천억불 달성의 주인공은 지구촌과 산업현장 곳곳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대한민국 국민임을 형상화하고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글로벌 시대에 대한민국의 무역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구온난화, 자원확보경쟁 등 글로벌 이슈에 적극 대응하여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기업의 해외진출, 신흥유망시장과의 전략적 경협, 전략적인 자유무역협정의 확산과 외국인 투자 유치 등 적극적 대외개방으로 무역과 투자, 수출과 내수가 선순환하는 무역 1조불 시대를 열어갈 것을 제시했다.

  

오늘 기념식에서 적극적 해외시장 개척과 현지화,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생산성 향상 등으로 수출의 획기적 증대에 기여한 유공자 756명에게 훈ㆍ포장 및 정부표창을 수여하고, 백만불에서 450억불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수출실적을 새롭게 달성한 1,289개 업체에게 수출의 탑이 수여됐다.

  

수상업체 가운데 적극적 해외시장 개척은 대우조선해양(선박), 유성(중동지역 철강수출) 등이며,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두산인프라코어(굴삭기), 삼성전자(1기가 DRAM개발) 등이며, 생산성향상은 STX중공업(엔진), 현대미포조선 등이다.

  

제44회 무역의 날을 계기로 올해 한국 무역의 성과를 재조명해 보면 올 연말까지 수출 3670억달러, 수입 35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무역규모가 7천억달러를 돌파, 月수출 300억달러 및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대 선진강국으로의 도약가능성이 열렸으며 8월까지 무역증가율(14%) 감안시 홍콩(9.4%)을 제치고 무역규모 2006년 세계12위 기준에서 세계 11위를 달성할 전망이다.

  

우리보다 먼저 무역 7천억달러를 달성한 미국, 독일 등 10개국 중 중국을 제외한 9개국이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이상으로 중계무역국가인 네덜란드, 벨기에를 제외할 경우 9번째로 7천억달러 달성하여 원화강세ㆍ고유가ㆍ원자재가격 상승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참여정부 출범 후 매년 무역규모 약 1천억 달러씩 성장한 것이다.

  

무역규모의 성장 속도가 이처럼 빠른 이유는 원화강세, 고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해외 수요 증가 및 주력상품의 경쟁력 향상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원유, 철강 등 원자재와 함께 전자부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수출과 관련된 수입도 증가하여 수출증가가 수입확대를 유발하는 순환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경제의 글로벌화 진전에 적극 대응하고 무역규모에 걸맞는 건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해외직접투자 강화, 서비스업 수출 활성화 등 기존 상품중심의 무역에서 상품ㆍ서비스ㆍ금융이 복합되는 무역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무역1조불, 국민소득 3만불의 선진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를 12월 중 개최하여 기후변화협약, 자원확보경쟁 등 글로벌 이슈에 적극 대응하여 무역의 경제성장과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제고하고 무역과 투자, 수출과 내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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