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100톤 철원군청, 사료업체 등 무상기증
천연기념물 두루미 등 철새먹이 유용하게 활용
체화농산물 조기처분 물류흐름 촉진 5개 효과
인천본부세관(세관장 김종호)은 5월 10일(수) 8600만원 상당의 통관보류된 체화 농산물 100톤을 강원도 철원군청과 강화도 축산영농조합 사료업체에 무상기증하여 철새 먹이용으로 사용토록 함으로 자연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은 천연기념물 제245호로 지정된 '천통리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철원평야에 도래하는 두루미 및 재두루미 등 각종 철새의 월동기 서식보호를 위해 매년 철새먹이용 곡물 28톤 상당을 2500만원 정도에 구입하여 공급함에 따라 예산상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 강화도 축산영농조합 사료업체 역시 사료용 곡물을 구입하여 사료를 제조함에 따라 많은 비용이 소요되어 축산농가에 사료를 고가로 공급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같은 인천세관의 무상기증으로 강화군 축산영농조합 소속 축산농가의 비용을 대폭 절감시켜줄 수 있게 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기증으로 철원군청의 철새먹이 구입비용 2500만원, 사료업체의 사료원료용 곡물 구입비용 6100만원 상당을 절감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체화 농산물의 소각,폐기에 따른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수입자 및 보세창고운영인의 폐기비용 3000만원을 절감하는 등 체화 농산물의 조기처분에 따른 지정장치장 공간활용도 증대로 물류흐름을 촉진하게 되어 1석 5조의 효과를 가져오게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호 인천세관장은 “압수 농산물을 지자체 등에 기증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인천세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증이 이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