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풍부한 자원,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진 아제르바이잔과 석유화학, 전력, 건설, 플랜트, IT 산업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이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성공적인 협력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의 할그(People)지 9일자에 실린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에너지 자원을 거의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아제르바이잔과 같은 자원부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신규 석유·가스전 개발사업과 발전소, 석유화학단지, 도로 건설 등 인프라사업에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출해 아제르바이잔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에 체결되는 에너지, IT, 건설, 교통분야 협력약정을 토대로 양국간의 실질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6자회담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이행협상 과정에서 기복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관련국들의 진지한 노력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조속히 성취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남북한의 통일은 화해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면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