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자매결연 예미수호천사단 통해지원
전교생 70여명에 불과한 강원도 벽촌 초등학생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해 인적 물적 각종 지원해와
2년 연속 전국 영어말하기 대회 각종 상 수상영예
공사측,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추세 속에 한 공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강원도에서도 깊은 산골, 예미초교(교장 최선중)의 학생들과 이들을 묵묵히 지원해 오고 있던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영남).
지난 1월 26일 전경련회관 국제회의장(서울 여의도 소재)에서 열린, 세계예능교류협회 주최「제13회 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11명의 예미초교의 학생 중에서, 김미나(4년)양이 대상을, 박형근(1년), 김능재(6년), 이원호(4년)군과 김예지(4년)양이 최고상을 받는 등 5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행사직 후 영예의 수상자와 함께)
가슴 뿌듯한 소식을 전해준 예미초교(강원도 정선군에 위치)는 전교생 70여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로 과거 탄광촌이었던 예미리의 유일한 교육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폐광 이후에 생계형 이농이 증가하고 자녀교육을 이유로 정든 삶의 터전과 고향을 등지는 사람이 많아졌다.
무엇보다,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설학원도 없고, 학습지 방문 교사들 또한 거리가 멀어 오갈 수 없는 열악한 교육 환경 탓에 예미리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도시의 아이들과 비교해 학습 수준이 많이 뒤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았다.
이러던 차에 지난 2006년 3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예미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도시와 농촌(폐광지역) 간 교육 인프라 격차에서 오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벽촌의 학생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해 오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예미초교에 대한 교육 봉사활동을 위해『예미수호천사단』을 조직하고,‘인재양성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자매결연을 맺은 예미초교에 원어민 영어강사 지원, 도시 문화체험 및 과학학습 체험, PC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인적ㆍ물적ㆍ재정적인 지원을 해 왔다.
특히, 예미리의 학부모와 학생들의 제일 큰 고민거리였던‘영어교육’에 대한 수요와 의견을 수렴하여 시작한 프로그램이 바로 ‘원어민 강사를 통한 영어교육 지원 프로그램’이었다.
매주 2회 원어민 파란 눈의 영어강사와 함께 신나고 즐겁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학습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2006년도부터‘지역난방공사 사장배 영어 말하기 대회’를 예미초교의 학내 행사로 매년 개최 해 오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3년째 지속되는 아낌없는 지원과 수고가 있었기에, 올해의 첫 번째 전국 규모의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도 예미초교 학생들이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또, 지난해 2월에도 서울 YWCA 주최「제13회 어린이 영어 스피치 대회」에 참가한 예미초교 학생 2명이 입상하는 성과를 이미 거둔 바 있다.
금년 대회에 참가에 앞서 지역난방공사는 겨울방학 중 참가하는 학생들의 교육비를 일체를 지원하는 영어회화 집중 연수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지역난방공사의 임직원 봉사자와 영어 스피치 공부를 함께 하기도 하였다
이와 관련해 지역난방공사의 관계자는,“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바쁜 업무 시간을 할애하여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공사 직원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우리공사「인재 양성 지원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농촌지역의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우리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도-농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에 대해 예미초교 심진섭 교감은 “산골아이들도 회화교육을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시키면 도시아이들처럼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며 “폐광촌 아이들이 영어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다른 과목도 성적이 괄목할 만큼 올랐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1사(社) 1촌(村)’이나, 기업체와 교육기관 간의 자매결연을 떠올리면, 해당지역의 농수산물 구매, 장학금 전달과 같은 금전적 지원 등 매우 일방적이고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매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지역난방공사의 「산골 초등학교와의 자매결연-인재 양성 지원 프로그램」은 여타 기업체들의 사회공헌활동의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나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됐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난방공사와 강원도 예미초교 학생들이 거둘 앞으로의 결과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