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 해 11월 중국현지법인을 최초 설립한데 이어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국내은행 최초로 개인 인민폐 영업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민폐 업무가 가능해짐에 따라 우리은행 중국현지법인은 현지 개인고객에 대한 단순한 자금 조달 및 지원 역할 이외에 자금관리를 포함한 PB와 카드영업 등이 가능해 중국 리테일 시장을 본격 공략하여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사진설명: 좌측부터 박해춘 전직우리은행장, 왕짜오싱 부주석, 황영기 현직 우리은행장)
황영기 · 박해춘 전 · 현직 우리은행장은 26일 오전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를 방문하고 왕짜오싱(王兆星)부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은행의 발전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그동안 외국계은행 현지법인에 대하여 지지부진했던 중국 개인 대상 인민폐영업 승인에 대하여 논의, 국내 은행 최초로 개인 인민폐 영업 승인을 통보받았다.
특히, 이번 중국 내 인민폐 개인영업인가 취득은 박해춘 은행장의 중국 현지영업에 대한 집념과 함께, 중국방문에 동행한 황영기 前 은행장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결실을 이루게 됐다.
이는 황영기 전 은행장의 류밍캉 은감회 주석과의 오랜 친분관계(꽌시)와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의 결과물로, 중국 정부기관 관계자들도 전·현직 은행장의 동시 방문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해춘 은행장과 함께 은감회를 방문한 황영기 전 은행장은 우리은행 중국법인 설립을 결정한 은행장으로서, 개인에 대한 인민폐영업 승인 획득에 도움을 줌으로써 중국 영업을 결자해지(結者解之)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에도 황영기 전 은행장은 중국 영업망 확대 및 현지법인 설립 기반 구축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 전수를 통해 우리은행의 중국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박해춘 은행장은 27일 북경시 및 조양구 정부를 방문하고 28일 북경대를 방문하여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장학금 및 발전기금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식이 끝난 후 북경대학 초청으로 북경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환위기 10년, 한국금융의 변화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0년 동안 한국금융기관이 추진한 개혁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