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을 출발하여 6시간의 바닷길을 달려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독실산(소흑산도/물성말등대)을 오르는 공무원들이 있다.
한 손에는 조그만한 정비 가방을 등에는 등대불을 밝히는 등명기를 지고 힘겹게 등대를 향해 오르고 있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청(청장 김삼열)에서는 느슨해지기 쉬운 봄철을 맞아 선박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봄철 해양교통 안전시설(무인등대)를 일제점검 중이다.
이들 공무원(무인표지정비원)이 하는 일은 위험 해역에 설치해 놓은 해양교통 안전시설인 등대에 불이 제대로 켜져 칠흑 같은 밤을 항해하는 선박들이 등대불을 벗 삼아 안전하게 항해 할 수 있도록 등대를 정비하는 것이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청 관내는 이런 불빛을 이용하여 항해를 돕는 등대 220여기가 주요 항로상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청의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무인등대 점검정비를 철저히하여 해상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