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억 7000만달러…상품수지 흑자 확대 등 힘입어
지난달 경상수지가 상품수지 흑자규모 확대 등에 힘입어 4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2억 7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수지는 지난 1월 9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2월 7억 6000만 달러, 3월 4억 3000만 달러, 4월 16억 1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되고, 그동안 두달 연속 적자를 보이던 소득수지가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또 서비스수지 적자가 전달과 같은 수준인 13억 5000만 달러에 그친 것도 작용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8억 4000만 달러 늘어난 27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는 기업의 해외영업활동 관련 경비와 여행수지 적자세가 지속되면서 전달과 동일한 13억 5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같은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올들어 최저 수준이다.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이 평월 수준으로 줄어든 데다 대외 이자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달 18억 8000만 달러 적자에서 3억 9,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경상이전수지는 전달보다 2억 2000만 달러 확대된 4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2 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한은은 6월 경상수지도 지난 5월과 비슷 한 수준의 흑자규모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흑자규모가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