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8일 오후 3시(현지시간 오후 5시) 네팔 카트만두에서 네팔전력공사와 Upper Modi 'A' (용량:42MW,사업비:약8천만불) 수력사업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 네팔 수력사업에 착수했다.

한전은 지난 2007년 10월 네팔 전력공사와 전력사업 협력 MOU를 체결한바 있으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끝에 어퍼모디 에이 수력발전 사업을 공동 개발하기로 이번에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해당 수력발전소 설계건설과 자금조달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되고, 완공 이후 30년간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은“서남아시아 수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국내의 발전기기 수출 및 건설업체의 동반 진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서 네팔전력공사 사장은“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한전과 네팔 전력청간의 공동 수력개발사업 추진은 네팔 전체 산업발전에 기폭제가 될 만큼 그 의미가 매우 크며, 향후 네팔에서 한전이 주도적으로 사업추진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전은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사업이외에도 송배전 및 통신 등 전력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자고 제의하였고, 네팔 측도 이를 적극 수용했다.

네팔은 히말라야 만년설로 풍부한 수자원(42,000MW)을 갖고 있지만, 현재 개발 잠재량의 약1%(410MW) 정도만 개발되어 있을 정도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전은 네팔외에도 파키스탄을 비롯해 타지키스탄, 키르키즈스탄, 그루지아 등 중앙아시아 국가와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등에도 수력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