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27% 증가 무역수지 균형 근접
지난 4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7.0% 증가한 380.2억달러, 수입은 28.6% 증가한 380.6억달러로 무역수지는 0.4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유가에 따른 원유 등의 수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는 수출증가율(27.0%)에 힘입어 균형수지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주력 품목의 호조로 고유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7개월 연속 두자릿수의 수출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수출증가율도 2004년 8월(28.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유가상승에 따른 단가상승), 선박류(조선산업 호황), 일반기계(중국·신흥시장 수요지속), 무선통신기기(3G제품을 중심으로 수요증대), 액정디바이스(지속적 수요 강세)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가격약세)는 보합세, 컴퓨터는 수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수출은 20일까지 중동(43.9%), 중남미(28.5%), ASEAN(23.8%), 중국(17.9%) 등에서 증가세이나, 경기침체가 진행중인 EU(△2.5%), 미국(△0.9%) 등에서 소폭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입 가운데 원자재는 유가상승에 따른 원유(57%) 등 에너지와 철강 등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본재는 자동차부품(18.4%), 집적회로반도체(23.7%) 등이 증가하였으나, 컴퓨터부품(△21%), 반도체제조용장비(△39%)등의 수입은 하락했다. 소비재는 농산물(51%), 승용차(41%), 전자게임기(307%)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무역수지는 금년 3개월 동안 적자를 기록하였으나 이는 원유·석탄·LPG 등 주요 에너지 자원의 가격상승에 따른 도입금액 급증에 기인한 것이라며, 1분기 기준 총수입액에서 차지하는 6대 에너지자원의 수입 비중이 2005년 이후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8년에는 31.8%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자원의 높은 수입증가세가 전체 수입증가율을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식경제부는 원유, 가스 등 주요 에너지자원의 가격 및 수급동향을 정밀 모니터링하는 한편, 5월16일 수출기업 육성 및 선진무역환경 조성을 위한 민관 합동의 “무역투자진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