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 2003년 이후 단일사건 최대량 적발
인천공항세관(세관장 : 김종호)은 지난달 26일 인천공항에 입항한 카타르 도하발 카타르항공 QR820편의 기탁수하물에서 대마초 14kg(시가 1억 4천만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은 X-ray판독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적 여행자(R00, 남, 45세)의 휴대품을 검사대상으로 분류하고 정밀검사를 실시하여 여행용 가방에 넣은 대마초 14kg을 적발하였다.
세관에 따르면 R씨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를 출발하여 카타르 도하를 거쳐 국내에 대마초를 반입했으며 왕복 항공료와 함께 운반비로 1,500달러를 받기로 하였다고 한다.
R씨는 대마초 냄새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종이, 은박지, 검정색 비닐 등을 사용 여러 겹으로 싼 뒤 옷가지와 함께 가방에 넣은 수법을 사용했으며 반입량과 대범한 수법에 세관직원들도 깜작 놀랐다.
이번에 압수한 대마초는 인천공항에서 2005년 이후 적발한 전체량(12.8kg)보다 많은 것으로 부피를 줄이기 위해 2kg 단위로 벽돌처럼 단단하게 압착하여 총 7뭉치를 반입했다.
인천공항세관은 2002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부터 홍콩을 경유하여 밀반입한 대마초 6건 총 138kg 적발한 사례가 있어, 대마초 반입의 주요 경로 및 우범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 및 화물에 대해 마약류단속을 집중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 조규생 마약조사과장은 날로 지능화·교묘화 되어가고 있는 마약류 밀반출입 단속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마약류 단속기법인'우범성 판별기법','우범자 동태관찰기법'의 적극적인 활용, '마약류 빈번은닉도구 연구회'발족 등 마약류 밀수입에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