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들 업체들의 조선 매출 비중은 저마다 틀리고, 모멘텀 측면에서도 다른 업황에 연동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조선기자재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모멘텀 측면에서 이들 업체들을 분류하면, ▲오리엔탈정공은 조선업종에 대한 의존도(100%)가 높고, ▲태광, 하이록코리아는 플랜트 발주업황에 대한 의존도(각 75%, 33%)가 높고 ▲NK는 전세계 CNG 압축용기 수요에 대한 의존도(59%)가 높다.
우선 업체별 현황으로 ▲오리엔탈정공투자포인트는 성공적인 중국 진출 및 Offshore 사업 진출: 동사는 진해공장에서 Deck House 및 Engine room casing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부산공장에서는 Life boat davit(M/S 세계 1위), 선박용 Crane 등을 제작하고 있다.
중국의 DOPCO(올해말까지 증설 마무리)와 YOPCO(7월 완공 예정)는 작년까지는 각각 진해공장과 부산공장의 Subfactory 기능을 수행했으나, 중국 자체에서 수주활동을 진행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OPCO는 진해공장(4만평)의 두 배에 달하는 넓은 부지(8만평)를 바탕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1,700억원, 경상이익률은 10% 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DOPCO는 Accommodation Barge[Rig, FPSO 등 해양구조물에 부속되는 무동력선으로서 현지 인력의 숙소로 사용] 등 신규 아이템을 확보하고 있어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에 신규법인 추가: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동사는 DOPCO, YOPCO에 이어 강소성 양주에도 Deck House 등을 제작하는 신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신설법인의 이름은 태평양동방정공(양주)선박중공유한공(Yangzhou Pacific Oriental Heavy Industry Co.,Ltd)로 자본금 1,600만$에 동사의 지분율은 50%이다. 공동투자자는 양주태평양중공집단유한공사로 토지 등의 물적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신설법인의 부지 또한 7만평에 달해 동사의 신규 성장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슈: ▲후판 가격 급등: 동사는 업태의 특성상 조선업체들과 같이 후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 후판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동사의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탐방을 통해 확인한 결과 후판 조달방식이 대부분 사급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후판 가격 상승에 따른 Risk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Risk: ▲조선산업에 대한 의존도(100%)가 높다: 동사의 매출은 전적으로 조선사에 의존하고 있어 조선업황이 하락할 경우 주가모멘텀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는 심리적인 영향일 뿐으로 한, 중 조선사의 Capa는 2010년까지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당장 조선업황이 하락하더라도 Fundamental 측면에서 동사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태광투자포인트는 전방산업인 플랜트 발주 호조세: IEA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에너지 개발에 22조$ 가량의 투자가 필요하며 이중 70% 정도가 플랜트 Project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플랜트 Project는 석유화학, 가스, 발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동사가 제작하고 있는 대형 Fitting류 품목들은 모든 부문에 공통적으로 사용된다.
주요 경쟁자였던 유럽업체들이 적기 투자를 실패함에 따라 플랜트 발주 호황의 수혜는 동사와 같은 한국업체들이 향유할 것으로 판단된다.
Global Major로서의 지위는 발주 호황에 맞춘 적절한 투자를 통해 동사의 위상은 Global Major로 격상됐다.
공급자 우위의 시장 상황과 Global Major로서의 지위를 통해 동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모두 단가에 이전시키고 있으며 단가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신규 부지 확보를 통한 Capa 증설로 플랜트 Project에서 동사의 Fitting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불과하고, Project의 특성상 설계변경이 잦기 때문에 단가보다는 수요처가 원하는 물량을 적기에 인도하는 것이 업체 선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동사는 기존 녹산공단내 부지 17,000평외에 신규로 27,000평의 부지를 확보하였고 이에 따라 2007년 10만톤 정도였던 Capa가 2010년 9월경에는 2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또한 2007년 2,504억원에서 2010년 5,000억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금형 투자 감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으로 한 번에 발주되는 품목이 평균 1~2,000여개에 달하기 때문에 플랜트 발주가 급증하게 되면 금형 투자도 급증하게 된다.
금형 투자는 보통 제조원가로 처리하기 때문에 마진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동사의 경우 현재 3,000여종의 금형을 확보하고 있어 추가 금형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금형 투자 감소는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진다.
▲하이록코리아투자포인트는 전방산업인 플랜트 발주 호조세: 앞서 언급한 태광과 같이 동사도 플랜트 발주 호황의 수혜가 기대된다.
동사는 태광, 성광벤드와 달리 중, 소형 Fitting류를 제작하고 있어 발주 시기에 있어서는 다소 시차가 존재한다.
일반적인 Plant 건설시 대형 Fitting류의 설치 완료 후 Flusing 작업을 거친 이후에 중, 소형 Fitting류가 발주되기 때문이다.
해외업체에의 직접 납품 증가로 소형 Fitting류에서의 낮은 시장 지위로 인해 지금까지 동사는 Agent를 통하거나 중동에 진출한 한국 건설업체를 통해 납품을 주로 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인지도 상승으로 이란 등 중동업체에의 직접 납품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직접 납품 비중이 증가하게 되면 한국 건섭업체가 진출하지 않은 Project에서도 수주가 가능하고 단가 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에 동사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중형 Value 진출로 소형 Fitting류의 경우 동사가 2-tier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단가 및 수주 측면에서 다소 불리한 반면, 중형 Valve의 경우 국내 조선사가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해양플랜트쪽 납품이 많기 때문에 동사의 선전이 기대된다.
또한 깍는 공정의 소형 Fitting과는 달리 중형 Valve는 주물의 형태로 제작되어 원자재 Loss가 상대적으로 적고, 개당 단가도 높기 때문에 마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Aerokeep사와의 협력관계로 국내 Hose Fitting의 시장 규모는 대략 4,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 시장은 현재 파코하니핀이라는 업체가 독점하고 있다.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미국 Aerokeep사가 동사에 Hose를 파코하니핀에 비해 20~30% 저렴하게 납품하고 동사가 Fitting을 결합하여 판매하는 형태로 국내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어서 국내 Hose Fitting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또한, Hose Fitting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CNG차량에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란, 파키스탄, 태국 등으로의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슈로는 중, 소형 Fitting에서의 낮은 시장 지위: 중, 소형 Fitting류의 경우 스웨질락과 파코하니핀이라는 절대 강자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동사의 경우 이 시장에서 2-tier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시장 확대 및 단가 인상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이유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단기에 단가로 반영하기는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고 이에 따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작년 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NK투자포인트는 장기적인 CNG 수요의 증가: 유가 급등으로 인해 차량용 대체 연료로서 CNG가 각광받고 있다.
CNG는 LNG와 달리 천연가스를 단순하게 압축하는 것으로 바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란, 파키스탄, 태국 등 개발도상국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CNG차량용 압축용기를 제작하고 있고 이 시장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자회사인 ENK의 성장으로 NK 본사의 압축용기 Capa가 연간 30만대인데 반해 자회사인 ENK의 압축용기 Capa는 100만대에 달하며 향후 130~14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NK의 가동률은 기존 40%에서 올해 9월 6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매출 1,200억원, 순이익 95억원 가량이 기대된다.
ENK는 2010년 IPO를 예정하고 있다.
BWT(Ballast Water Treatment) 최종 승인 8월경 발표 기대된다. IMO에서는 신조선박에의 BWT 장착을 2011년 이후 의무화하고 있어 전세계 기준으로는 연간 1조, 국내 기준으로도 연간 3,000억원의 시장이 탄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BWT 장비 생산을 위해서는 IMO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 최종 승인을 획득한 업체는 스웨덴 알파라발, 독일 함안, 일본 미쓰비시, 히타치 등 4개 업체에 불과하다.
이번에 최종 승인서를 제출한 기업은 모두 3군데인데 이중 두 곳이 동사와 테크로스이다.
최종 승인 결과는 8월경 IMO 홈페이지에 계시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데 무난하게 최종 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승인 획득시 동사는 BWT 장비 시장에서 최소 연간 1,000억원 정도의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슈로는 이란 CNG 압축용기 수주 감소: 작년까지는 이란의 CNG 압축용기 발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반면, 올해는 이란발 발주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동사의 2분기 실적 또한 1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란 이후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태국, 파키스탄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전략이어서 동사의 수주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인 것으로 판단된다.
POSTEEL로의 지분 매각으로 POSTEEL은 압축용기 제작에 필요한 원재료를 공급하는 업체로서 동사에 있어 긴밀한 협력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ENK 지분 10%를 POSTEEL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ENK가 외국인 투자유치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제 3자 유상증자 방식이 될 경우 추가로 외국인 투자자 유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 실적 전망오리엔탈 정공선박의 대형화와 원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2008년 매출은 전년 대비 3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실적의 경우 조업일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1Q, 3Q보다는 2Q, 4Q 실적이 양호한 특징이 있으며 2분기 매출액은 최소 90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은 8% 정도가 예상된다.
올해 실적 전망은 환율 900원/$로 가정된 것으로 환율 1,000원/$ 이상 유지시 영업이익률의 추가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태광2분기 매출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1분기 대비 다소 감소한 750억원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률은 3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자 우위 시장이기 때문에 납기가 다소 지연되더라도 이에 따른 Penalty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에서는 연간 25% 정도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하고 있지만 1,000원 이상의 환율 유지시 연간 영업이익률도 30% 정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KIKO 계약은 200만$ 정도로 1분기에 KIKO에 따른 파생상품손실은 7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이록코리아작년 하반기에 두 자릿수 단가 인상을 했기 때문에 올해 가격 전가를 다시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률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에 삼성중공업 등 주요 Buyer들이 단가 인상을 예상하고 미리 유통재고를 많이 확보했기 때문에 올해 매출 성장은 작년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IKO 계약은 전혀 없는 것다. NK이란발 수주 감소로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률은 1분기 대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NK는 1분기 2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300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
연간 매출은 2,000억원, 영업이익률은 15%가 예상되며 이란발 수주 감소세가 회복될 경우 추가 실적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