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흑자(6.7억달러) 달성해
유가원자재 급등 연간 무역수지 130억달러 적자 기록
주력품목중 선박류 사상 최초로 400억달러 수출 돌파
2008년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13.7% 증가한 4,224억달러, 수입은 22.0% 증가한 4,354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3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7.4% 감소한 272.9억달러, 수입은 △21.5% 감소한 266.2억달러로 월간 6.7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시현했다.
수출은 석유제품·선박류 등 주력품목의 수출호조와 개도국 수출급증세로 1∼3분기에 높은 증가세(22.6%)를 시현하였으나, 4분기에 세계경제 침체 영향으로 수출이 급속히 감소(△9.5%)하여 연간 수출증가율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수입은 유가·원자재가 급등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1∼3분기에 34.1%의 수입증가세를 기록했으나, 4분기부터 유가·원자재가 하락 및 자본재·소비재 수요 감소로 수입이 한 자릿수로 감소(△8.9%)하여 연간 22%의 수입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3분기간 수출증가세를 상회하는 수입증가세로 △148.5억달러까지 적자폭이 증가하였으나, 4분기에는 18.5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하여 130억달러까지 감소했다.
수출은 13대 주력품목중 석유제품·선박류·철강·일반기계 등 8개 품목이 두자릿수의 호조세를 보인 반면, 섬유류는 전년수준 유지, 가전·자동차·반도체·컴퓨터 등은 해외수요 감소 및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13대 품목별 수출증가율(%)은 (석유제품)58,(선박)55,(철강)29,(일반기계)22,(무선통신기기)17,(자동차부품)12,(석유화학)12,(액정디바이스)10,(섬유류)△1,(가전)△4,(자동차)△6,(반도체)△16,(컴퓨터)△23(기타) 등이다.
지역별로는 구랍 20일까지 중동(35%), 대양주(34%), 중남미(29%), ASEAN(27%)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시현한 반면, 日(8%)· EU(5%)· 美(1%) 등 선진국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
수입가운데 원자재는 원유·가스 등 5대 품목의 수입급증(49.4%)으로 수입증가율이 사상 최고인 36.0%를 기록('00년 34%)했다.
2008년은 유가 폭등과 급락,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제침체, 국내외 소비수요 급감 등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 해로 수출은 2006년 3천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2년만에 4천만달러를 상회(12.8)했으며, 연간 무역수지는 △130.0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무역규모도 2007년 7천만달러 달성에 이어 2008년에 8천만달러를 연속 돌파했다.
품목중에서는 선박류가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 400억달러 시대를 열었으며, 300억달러대 품목도 반도체('06)·자동차('06)·무선통신기기('07)·일반기계('07)에 이어 석유제품·석유화학도 올해 추가되어 6개 품목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