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tradeKorea 극심한 불황기에 성공적인 온라인 수출장터로 부상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가 중소무역업체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작년 4월 오픈하여 운영 중인 글로벌 B2B 무역거래플랫폼인 tradeKorea(www.tradeKorea.com)가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수출창구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무역협회가 최근 tradeKorea의 국내기업 및 해외동포기업을 대상으로 거래실적 설문조사 및 담당자 인터뷰 등 현장 확인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tradeKorea를 통한 거래실적이 개통(사진) 9개월 만에 약 5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규모는 업체당 평균 20만 달러∼40만 달러 수준이나 일부 품목의 경우 단일 Buying offer가 1,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거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례로 서울소재 중견화학제품업체로 연간 1,000만 달러 내외를 수출하던 I사는 tradeKorea를 통해 대만의 바이어로부터 1,000만 달러의 자동차용 오일의 Buying offer를 받고 수차의 상담 끝에 수출성사단계에 있다.

거래품목은 넥타이, 가방, 악세사리, 녹차가공품, 밸브, 및 소형 가전제품 등 경박단소형 품목에서부터 중고 자동차(우즈베키스탄), 엘리베이터(미얀마), 유황제품(중국) 등 중화학제품까지 다양하며 특히 최근에는 태양광발전시스템(중국, 남아공), 신재생에너지설비(미국) 등 녹색성장산업과 관련한 제품도 거래가 진행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국내기업의 해외수출거래와 함께 해외동포기업(韓商)도 'tradeKorea의 한민족경제네트워크'를 통하여 국내기업은 물론 제3국가와의 거래도 성사시키고 있어 tradeKorea가 글로벌 무역거래의 새로운 채널로 활용되고 있음이 확인 되었다.

아울러 중국 이우소재 동포기업인 S무역은 tradeKorea를 통해 그리스 바이어로부터 10만 달러의 단추, 부직포 등 의류부자재 거래제의를 받고 4차례의 인터넷상담 끝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tradeKorea를 통한 수출거래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활성화 되는 요인을 ▷ 첫째, 업체공급능력 및 시장상황을 고려한 tradeKorea 무역전문가의 효과적인 1:1 거래알선 서비스 제공, ▷둘째, 알리바바, 이베이 등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 채널 확충, ▷ 셋째, 그동안 글로벌소싱의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의 연이은 시장사고>로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한국에 대한 글로벌바이어들의 관심 증가, ▷ 넷째, 유망수출기업에 대한 e카탈로그 제작지원, 통번역서비스 등 관련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여 별다른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는 tradeKorea에 대한 무역업체들의 자발적인 상거래활동의 증가 등을 꼽았다.

또 tradeKorea서비스센터의 매칭전문가인 L과장은 전년도 6월 무역협회에 직접 내방한 미국 정수기 유통업체 W사로부터 국내업체의 추천을 요청받고 <품질이 우수하고 적기공급역량>을 갖춘 서울소재 이온정수기업체 N사를 추천하였으며 이후 상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11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였고(9/1) 추가로 140만 달러의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다.

무역협회 이재현 e-비즈니스지원본부장은 "최근의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전시회, 상담회 등을 통한 고비용, 단발성의 전통적 소싱방식에 부담을 갖게 된 해외바이어들이 저렴한 비용과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B2B 거래알선을 통한 글로벌 소싱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국내 우량 중소기업은 물론 해외동포기업에 대해서도 '해외Buyer와의 맞춤형 거래알선 및 바이어의 신용정보 제공'등 신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여 tradeKorea를 통한 수출거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radeKorea는 무역업체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On-line 상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동포기업, 해외 바이어와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무역협회가 작년 4월 8일 개통하여 운영하는 글로벌 이마켓플레이스(Global e-Market Place)다.

무역협회는 국내 중소 수출기업의 해외 마케팅 및 수출 지원을 위해 tradeKorea에 가입한 유망한 중소수출기업에 대해 e카탈로그를 무료로 제작지원하고 1:1 매치메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출지원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전자상거래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알리바바(Alibaba) 및 이베이(ebaY)와 협력하여 tradeKorea에 등록된 우리 수출기업의 제품을 전세계 바이어들에게 공동홍보하고, e시장개척단, e구매상담회 등 다양한 온라인마케팅 사업을 공동추진하고 있다

한편, tradeKorea는 750만 해외동포와 국내 중소수출기업과의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재외동포재단(OKF),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등과의 공동협력을 통해 <한민족 경제네트워크>를 구축/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