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비 무역수지 크게 개선
올들어 3월말현재 인천항을 통한 수출 입 통관 실적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1분기 중 인천항의 수입금액은 89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23억7천800만달러보다 28% 감소했고, 수출금액은 25억7천7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32억달러에 비해 19.5%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 적자는 91억7천800만달러에서 63억3천300만달러로 8억4천500만달러(32%)가 감소, 무역수지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세관 수출입통관 실적(단위:100만$)은 다음과 같다)
구 분 2008년 2009년 전년동월
대비(%) 3월 누계 3월 누계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수 출 28,119 1,202 76,563 3,200 29,363 1,029 72,657 2,577 4.4 △14.3 수 입 77,965 4,359 204,255 12,378 58,978 2,862 145,312 8,910 △24.4 △34.3 무역
수지 - △3,157 - △9,178 - △1,833 - △6,333 - -
인천항의 5대 주력 수입품목 가운데 전체 수입액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유류는 35억9천702만달러 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 줄었다. 나머지 철강.금속(-60.3%), 목재(-37.4%), 곡물류(-31.1%), 전자.기계류(-19.9%) 등의 수입도 일제히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로부터 2억1천401만달러를 수입해 지난해 수입액보다 31.1% 증가했으나 미국(-47.8%), EU(-45.8%), 중국(-41%), 일본(-34.3%)은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수출의 경우 같은 기간 인천항을 통해 자동차와 화공약품이 4억3천700만달러, 2억1천200만달러에 달해 작년 동기보다 각각 14.5%, 13.1% 증가했다. 반면 기계(-32.8%), 철강(-37.4%), 전기.전자기기(-25%)의 수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일본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출액에 비해 45.3%, 5.9% 각각 증가했고, EU(-53.9%), 중남미(-37%), 미국(-22.9%), 중국(-20.2%)은 각각 줄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인천항의 수입액은 크게 감소한 반면 수출액 감소폭은 줄어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분기 무역수지는 개선됐다"라며 "특히 최근 중고차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3월 중 인천항 수출건수가 4.4% 증가하는 등 수출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