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5월 15일,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세안-대화상대국 회의(ASEAN Economic Ministers' Retreat) 참석계기에 EU 집행위 Mandelson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한·EU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양자간 통상현안 및 DDA 협상추진 전망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금번 통상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4월 30일 농산물 및 비농산물 분야 자유화 모델리티 합의시한이 지켜지지 못하고 DDA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공동의 우려를 표명하고, 당초 예정된 대로 DDA 협상이 금년 말 성공적으로 타결되기 위해서는 WTO 전회원국들이 늦어도 7월말까지 모델리티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DDA 협상의 여러 분야에서 같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협상진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EU측은 DDA 협상 결과를 보완하기 위한 차원에서 양자적 협력관계 강화 방안도 아울러 모색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양측은 이러한 맥락에서 협상 출범을 전제하지 않고 일단 실무선에서 한·EU간 FTA 추진 가능성에 관한 예비 논의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