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기업, 3천억 투입 호텔 건립
올 연말 방조제 개통을 앞둔 새만금 일대에 첫 외국 기업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군산시는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사우디 S&C사의 사이머 회장, 문동신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 및 부동산 매매 가계약 체결'행사를 연다.
S&C사는 오는 2012년까지 3천억 원을 들여 새만금의 관문인 비응도 4만8천900여㎡(약 1만4천840평)에 47층 높이의 호텔(객실 898실)과 컨벤션센터, 아쿠아리움, 스파 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하에 2년 전부터 군산시와 투자 문제를 협의해 왔다.
S&C사의 호텔이 들어설 부지는 현재 군부대의 해안 초소가 들어서 있는데 오는 9-10월께 다른 지역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시는 당일 행사에서 이 군부대 터를 국방부로부터 사들인 뒤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 S&C사에 우선 매각한다는 내용의 '부동산 매매가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사실상 새만금 일대에 처음으로 유치된 외국 기업의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올 연말까지 부동산 이전계약이 끝나면 S&C사가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2년 호텔을 개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