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숏리스트 4개 업체 선정
금호생명 매각 칸서스자산운용과MOU체결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박찬법)의 구조조정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5일 오후 ▲대우건설 매각 숏리스트(우선인수협상후보)를 선정하고
▲ 금호생명 매각을 위해 칸서스자산운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하여 "지난달 29일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업체중에서 전략적 투자자를 중심으로 4개의 국내외 투자자를 선정했다” 며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숏리스트로 선정된 업체명이나 금액 등을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룹측은 대우건설 매각 숏리스트 선정기준으로, “▲전략적 시너지 등 향후 대우건설의 장기적 발전과 ▲거래성사 가능성과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앞으로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 및 노무라증권과 협의하여 입찰 적격자에 대한 4주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11월 중순 경 최종입찰을 받고 연내에 최종 인수자에 대한 윤곽을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그룹의 또 다른 주요 현안인 금호생명 매각건 역시 급물살 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다수의 인수후보군중 입찰을 통해 칸서스자산운용과 5일 오후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가격 등 투자조건의 합의에 도달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한 달 이내에 본 계약 체결이 완료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매각금액 등 구체적인 딜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으나,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서 금호아시아나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금호생명도 신규로 자본을 확충하여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대 현안인 대우건설, 금호생명 매각 두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향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 일정도 순항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