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외사과는 28일 수도권 일대에 공장을 차려놓고 해외 유명상표인 루이비똥·사넬 가방 9천여점(정품 가격 90억원 상당)을 위조하여 일본 및 국내시장에 판매한 가방 제조자 정○○(44세, 남자) 등 5개 조직 일당 13명을 검거하여 상표법위반죄를 적용, 전원 불구속했다.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가방 제조와 원단·장식·포장지 제조책, 판매책으로 각각 임무를 분담하여 서울·인천 등 수도권 지하 상가 공장에서 2∼4명씩 소규모로 가방제조에 필요한 원단과 장식, 포장지 등 1차 공정을 마친 물건을 가짜 가방 제조자에게 보내면 이를 조립하는 방법으로 완제품을 생산하여 일본과 국내시장에 밀거래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가짜 해외명품 가방 제조조직은 상가지역 지하 공장에서 심야에 은밀히 상표를 위조하여 대포폰 사용과 조직원 간에도 가명을 사용하여 연락하는가 하면 물건 전달시 택배를 이용하는 등 범죄수법이 교묘하여 수사에 장시간이 소요 됐다고 전했다.
인천지방경찰청에서는 가짜 해외유명상표 위조로 인한 국가신인도 저하 등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척결하기 위해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