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1.3% 증가한 297억달러, 수입은 22.6% 증가한 27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8억9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유가하락 및 정제마진 축소에 따른 석유제품의 증가세는 둔화(8월:63.3%→ 9월:25.6%)됐으나 원료, 연료(수출비중 8.7%)가 여전히 가장 높은 3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특히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군인 중화학공업품(수출비중 82%)은 완성차업계의 노사협상 타결로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승용차가 96.5% 증가하고, 기계류, 정밀기기도 39.6%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비교적 높은 21.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공업품(수출비중 8.3%) 및 식료, 직접소비재(수출비중 1.0%)도 각각 8.6%와 11.4%의 증가율을 기록, 경공업품은 다소 증가추세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승용차 및 주류 등 직접 소비재가 각각 60.1% 및 31.5% 증가하는 등 소비재(수입비중 10.7%)가 전체적으로 27.7% 증가하여 원자재를 제치고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유가하락으로 원유의 증가율은 감소하였으나, 나프타, 벙커C유 등 연료 및 비철금속 등이 증가세를 주도한 원자재(수입비중 56.1%)가 전체적으로 25.4%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 소비재의 뒤를 이었다.
자본재(수입비중 33.2%)의 경우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기계류(수입비중 7.5%) 및 항공기가 각각 21.2% 및 327.3%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1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유가하락에 따른 대중동 적자 감소 및 승용차 수출호조에 힘입은 대EU 흑자 증가로 6월(19억8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8억9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시도별 수출의 경우 증가율에서는 광주가, 금액에서는 경기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