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류상품 생산 기업투자 설명회 성황
산자부 ‘투자마트’ 5개 기업 투자자에 소개

'엄격한 절차를 통해 선정된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안심하고 투자하세요' 산업자원부가 27일 세계일류상품기업과 국내 투자자와의 만남의 장인 '세계일류상품기업 투자마트'를 처음으로 개최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투자마트에는 주최측인 산자부는 물론 세계일류상품기업 선정을 위한 기술 등을 검증한 산업기술재단, 그리고 5개 세계일류상품기업과 국내투자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기업 및 투자정보를 교환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일류상품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산자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일류상품 육성제도' 중 하나로, 유망있는 기업의 자금조달과 투자자들의 수익창출 기회를 연결해주는 고리 역할을 했다.

이번 투자마트에서는 초저온냉장고를 생산하는 일신랩, 디지털오디오 송신기 IC를 생산하는 오픈솔루션, 차세대 편집기를 생산하는 엠비아이테크놀러지, 네비게이션 생산업체인 키포인트, 간암진단제 개발생산하는 기진싸이어슨 등 5개 기업이 소개됐다.

이들은 산업기술재단이 전체 세계일류상품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기업 중 민간전문 컨설팅회사의 엄격한 심사와 평가를 통해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산자부는 이번 투자마트를 통해 세계일류상품기업의 홍보는 물론, 투자 유치까지 연결될 수 있어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는 향후에도 세계일류상품기업의 니즈를 파악,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마트 등과 같은 간접적인 인프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 기술 개발에서 해외 마케팅까지

한편, 정부는 추진 중인 '세계일류상품 육성제도'는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5위안에 있거나 3년내 5위권 진입이 가능한 품목을 선정해 기술 디자인 마케팅을 종합 지원하는 제도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505개 품목, 588개 기업이 선정됐다.

정부는 지난 4월 이들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지원기관과 함께 컨설팅팀을 구성해 품목과 기업에 대한 입체적 분석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세계일류상품 PM(프로젝트 매니저)'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신제품의 개발과 상품화를 추진하는 전문 담당제도로 설계에서부터 제조, 판매까지 각 부분의 연락과 조정을 통해 좋은 신제품이 시기에 맞게 생산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또 중소기업청과 협력해 병역특례제도.해외인증 획득사업 등에서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세계일류상품 로고를 보급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통일적인 해외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산자부는 2010년까지 1000개의 세계일류상품 발굴을 목표로 매년 100개 안팎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신규 발굴하고, 기존 선정품목에 대해서는 자격심사를 통해 부적격 품목은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세계 일류상품기업의 수출증가 기여율은 67.5%, 수출에서 차지하는비중은 46.3%에 이르렀다. 전체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