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 4일 통계청이 주최한 2006년 정부기관 우수통계 개발사례 시상식에서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이 이번에 최우수 통계작성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1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발간한 '수출입 물류통계 연보'의 우수성이 입증되어, 총 153개 통계작성 기관의 각종 통계 중 가장 우수한 통계사례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관세청의 수출입물류통계연보는 ‘05년부터 과거 3년치 수출입신고 자료 37백만건과 화물자료 35백만건 등 방대한 모집단 자료를 바탕으로 연계분석 등 고도의 통계작업을 통해 탄생한 것으로,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물동량 및 이동경로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물류 통계지도(Statistical Map)로 평가 받고 있다.
수출입물류통계는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 실현을 위한 핵심 기초 통계자료로서, 공항만 인프라 증설 시기 및 규모 결정 등 정부기관의 정책수립 및 평가, 선박회사의 노선확대 등 민간부문의 경영의사 결정 등 수출입 물류분야에서 다양한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들면, 부산항과 가장 높은 교역량을 나타낸 외국항만은 미국 롱비치항이므로, 선박회사의 경우 롱비치항으로 선박노선 편수 및 관련 투자확대를 검토할 수 있고, 중국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은 전체의 24.1%를 차지하고, 그중 미국으로 가는 물량이 15.5%이므로 정부는 환적물량 유치를 위한 정책수립시 이러한 환적화물 이동경로 및 물동량 변화를 고려하여야 한다.
이와같이, 물류통계연보에는 국내 공항만별 화물처리실적, 국내 공항만과 외국 공항만의 화물 이동실적, 시도지역별 및 품목별 수출입화물의 이동경로, 환적 및 특송 화물의 이동경로 등 국내 지역과 공항만, 그리고 경유지 공항만 및 최종 목적국 공항만을 상호 연계분석하여 우리나라와 관련된 모든 수출입 화물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나타내고 있다.
관세청은 앞으로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한 고급통계 생산을 확대하고 통계의 유용성 및 정확성, 이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기관 및 민간부문과의 워크샵 개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며, 남북교역 통계, 중국·홍콩·싱가폴 등 물류유치 경쟁국과의 비교통계, 이해편의성을 고려한 그림으로 보는 통계 등 보다 발전된 통계자료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