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8일부터 기차를 타고 강원랜드에서 카지노와 테마파크뿐만 아니라, 스키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는 (주)강원랜드(대표 조기송)와 스키열차 운행을 위한 최종협약을 지난달 25일 체결하고, ‘하이원’ 강원랜드 스키장 개장에 맞춰 12월 8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스키열차를 운행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스키열차는 지난 9월 철도공사가 개발한 관광전용열차 ‘레이디버드’의 겨울철 버전인 ‘윈터버드’ 스키전용열차로 운행구간은 서울역과 고한역 사이 편도 250km구간(운행시간 약 4시간)이다. 고한역에서 강원랜드까지는 셔틀버스로 무료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철도공사는 부산역을 출발, 구포역, 동대구역을 경유하는 일정도 마련해, 겨울철 폭설이 잦아 쉽게 찾아가기 어려웠던 스키 애호가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겨울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철 사장은 “이번 스키열차 운행을 계기로 철도관광사업과 정선지역 발전에 기여하게 됐으며 앞으로 스키열차 뿐만 아니라, 골프·카지노 등 다른 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