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한국 무역 50년 최고 3관왕 달성 확실
3년 연속 1조$ 사상 최대 수출 무역 흑자도
조선 등 세계시장 선도 수출저변 확대 추진
3년 연속 1조$ 사상 최대 수출 무역 흑자도
조선 등 세계시장 선도 수출저변 확대 추진
올해 우리나라는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사상 최대 수출 ▲사상 최대 무역수지 흑자의 3관왕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 예상규모는 1조780억 달러로 2011년부터 3년 연속 1조 달러를 달성하게 된다. 수출은 5600억 달러 내외로 예상된다. 이는 종전 최대인 2011년의 5552억 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기록이다.
무역흑자도 수출 증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에 힘입어 43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대치인 2011년의 411억 7000만 달러보다 20억 달러 가량 넘어서는 수치다.(사진: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제2의 무역입국’을 선포하는 퍼포먼스에서 버튼을 누르고 있다.)

올해 수출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회복세를 주도하고 품목 다변화가 이뤄지는 등 질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1~9월의 전체 수출증가율은 1.3%로 대기업이 0.8%인 상황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증가율이 2.2%에 달했다. 수출 비중도 34.0%로 전년 33.4%에 비해 증가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1964년 수출 1억달러 달성 기념을 위한 수출의 날 제정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19.2%씩 수출이 증가하며 무역규모가 비약적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세계 연평균 수출 증가율 10.2%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현재 수출규모 1000억달러 이상 국가 중 한국 수출이 지난 50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또 우리 무역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1년 IT 버블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때마다 우리 경제 회복의 원동력의 역할을 했다.

외환위기때는 지속적인 무역흑자를 통해 외환보유고 확보에 기여했으며, 전 세계적인 IT 버블붕괴에 따른 벤처기업 파산으로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당시 수출이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출확대와 무역수지 흑자를 통해 경제성장 선도 및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했다.
수출 주력산업의 위상도 높였다. ICT, 중화학산업, 소재·부품에 이르는 전 산업에 걸쳐 세계 최상위권의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스마트폰, 메모리반도체, LCD 디스플레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조선 세계 2위, 석유화학 4위, 자동차 5위, 철강 6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소재·부품산업은 5위로 부상했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했으며 수출품목의 다양화와 함께 서비스 수출도 증가 추세에 있다. 또 1500억 달러를 중국에 수출해 일본(1332억 달러)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화장품과 경보신호기 등 수출품목이 다양화 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 동안의 성과에도 불구, 수출·교역의 성장세 둔화 및 수출의 국민경제 전반에 대한 기여도 하락은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자동차, 전자 등 주력산업 해외투자 확대로 국내 생산기반은 약화되고 중간재 수입의존도 증가로 수출의 국내생산·투자유발효과 저하되는 실정이다.
산업부는 앞으로 지속적인 수출확대와 무역의 국민경제 기여도 제고를 위해 새로운 수출 먹거리를 창출하고 수출저변 확대 등의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