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성윤갑)은 올해 마약밀수 검거실적에 의하면 11말 현재 144건, 20㎏ 상당이 적발되어 전년동기대비 건수는 66% 증가한 반면 중량은 19% 감소하여 조직마약밀수는 감소하고 소량의 분산밀수가 증가했다.
반입경로별로는 주로 국제우편물, 특송화물과 항만여행자를 통한 밀수가 급증하였는바, 이중, 국제우편물과 특송화물을 통한 밀수는 전년 동기 51건 대비 90% 증가한 97건을 검거하여 전체 검거건수 144건의 67%를 차지했고, 항만 여행자를 통한 밀수는 19건을 검거하여 전년 동기 6건 대비 217% 급증하였는데, 이는 보따리상을 이용한 밀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요 적발 마약으로는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이 11월말현재 전체 144건의 69%인 100건이 적발되어 전년 동기 45건 대비 122% 증가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은 91건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주요 밀수수법으로는 입국 여행자의 신변 또는 휴대품 속에 은닉하거나 국제우편물, 특송화물속에 다른 물품과 혼재하여 위장하는 수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주요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메스암페타민 30g을 대게 몸통 속에 은닉하여 밀수하려다 적발된 최초의 사례(2006.11.30)
- 여성이 대마초 약 12g을 본인의 신체(질) 속에 은닉하여 밀수하려다 적발(2006. 8. 1)
- 최근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연하장 등 카드 속에 대마초를 은닉하여 밀수하는 사례가 많이 적발 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술병에 녹이거나 볼펜 심지, 구두 안창 속, 컴퓨터 디스켓, 전자제품, 사탕, 카메라삼각대, 왁스통 등의 물품 내부에 은닉하는 등 기상천외한 수법이 동원되고 있다.
관세청은 향후에도 마약류 밀수의 지능화와 밀수수법의 다양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검찰청, 국정원, 경찰청 등 국내 마약단속기관은 물론 미 DEA, 해외 세관 등과의 정보교환과 수사공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마약류가 국내에 유통되기 이전, 모든 공·항만에서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국 세관의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하는 등 관세행정 전 분야의 역량을 집중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