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관(세관장 유병찬) 마약 탐지견 테디(2)가 최근 용산 미 8군 기지에서 열린 주한미헌병사령부 주관의 "2006년 군견 경진대회"에서 미군견들에 이어 3위를 차지 했다.
관세청을 비롯하여 미군 헌병대와 미공군, 육군(군견훈련소), 경찰(폭발물탐지팀)과 27개팀이 참가한 이 대회는 건물내부와 차량 등에 헤로인 및 2종류의 마약을 2~3g 씩 나눠 숨긴 뒤 찾아내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테디는 영국산 라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2003년에 태어났으며, 제주세관 직원 안상민(28)씨와 한팀을 이뤄 숨겨진 마약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마약견 중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관세청 마약탐지견 훈련프로그램은 일본, 태국, 베트남 등 세계 각 국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우수하며, 제주세관 마약견은 모두 2마리로,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