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선주협회 활어 해상운송 수출지원을 위한 MOU 체결
항공운송료 40% 수준 물류비 절감을 통한 해외 판로개척
항공운송료 40% 수준 물류비 절감을 통한 해외 판로개척
해양수산부는 2월 12일 오후 수협중앙회와 한국선주협회가 활수산물의 해상운송을 통한 수출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수협중앙회와 한국선주협회는 수산물 수출동향 및 해운노선별 물동량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노선별로 적정한 운송료를 책정하는 등 수출확대를 위하여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활어의 해상운송료는 1kg당 4천원으로 항공운송료가 1kg당 1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40% 수준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 해운선사가 해상운송을 통한 활어 수출에 참여함으로써 미주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우리 수산물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이들 시장으로의 판로 개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해양수산산업상생협력추진단(공동본부장 : 정영훈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설치 후, 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 프로젝트의 첫 번째 가시적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지난해 11월에 구성된 추진단은 기업과 수산업계 간의 상생협력을 위해 해양수산부·대한상의·수협·aT·수산무역협회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협약을 체결하는데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MOU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는 활수산물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엔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와 해운업계가 물류분야에서 상생협력 방안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대기업과 수산업계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여 확산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부와 수산업계는 해상운송을 위한 활어수출 활성화를 위해 넙치·우럭 등 우리나라 주요 양식 활어의 해상운송 수출이 가능하도록 특수 컨테이너를 제작하여 활용해왔다. 앞으로도 정부는 활어 수출 물류비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해 특수 컨테이너 제작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