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분야의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여행과 교육수지를 중심으로 계속 커지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14일 지난해 11월 서비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0% 증가한 48억9000만달러인데 비해 수입은 33.7% 늘어난 63억1000만달러로 14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적자 규모는 전년 동월(8억8000만달러)과 전월(12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대규모 적자의 주요인은 여행(유학, 연수 등 교육 포함) 서비스 수지로 전년 동기에 비해 54.9% 증가한 11억달러의 적자를 내며 전체 서비스 수지 적자의 76.9%를 차지했다.
평균 여행경비는 내국인의 해외 지출액이 1인당 1224달러인데 비해 외국인의 1인당 국내 지출액은 873달러로 351달러의 격차를 보여 전년 11월(244달러)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원화 강세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11월 중 방한객은 5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0% 늘었지만 여행 수출액은 4억6000만 달러로 오히려 9.6% 감소했다.
서비스 교역 중 가장 큰 비중(40.8%)를 차지하고 있는 운수서비스는 해상운수경비 지급이 늘면서 흑자 규모가 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억4000만달러 줄어들었고, 무역중개와 법률, 회계, 컨설팅 등 사업서비스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와 같은 4억5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기술용역 및 특허권 등의 수출액은 2억2000만달러, 수입은 3억7000만달러로 전년 11월에 비해 2000만달러 줄어든 1억5000만달러 적자를 보였고, 기타 부문은 보험서비스 수입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만달러 감소한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