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해 ‘고객맞춤형 물류정보제공 시스템(CLIS)’을 개발하여 무역업계의 신속·정확한 물류 관리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한 결과, 물류처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고객맞춤형 물류정보제공 시스템이란 Client-oriented Logistics Information System(CLIS), 물류참여자가 모든 수입화물의 위치 및 처리상황, 각 수입 건의 처리기간과 일정기간 동안의 업체별 평균 처리기간 및 표준편차, 수입예상 화물의 처리기간 사전예측 및 희망하는 물류처리기간 목표관리 등 물류관리에 필수적인 정보를 자기의 능력이나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물류정보를 제공하는 전산시스템이다.
무역업계와 세관은 CLIS가 제공하는 화물처리 정보를 공동이용하여 신속하게 통관업무를 처리함으로써 수입물품이 국내항에 입항하는 시점부터 보세창고에서 반출시까지 소요되는 전체 수입화물의 평균 처리기간을 2005년 4.5일에서 2006년 3.56일로 약 22% 단축할 수 있었다.
또, 수입화물 처리의 정시성(On Time)을 통한 제조기업의 생산 적시성(Just In Time) 지원을 위해 지난해 중점 추진한 물류처리기간의 편차 단축성과도 2005년 13.2일에서 2006년 10.17일로 22.9% 단축되어 연간 7908억원의 물류 재고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CLIS에 의하여 수입물류의 평균 처리기간 및 표준편차가 단축됨에 따라 관세청은 무역업계가 재고보유의 감소, 물류비용 절감 등 직접적 효과 외에 기업공급망(Supply Chain)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이 구축하여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는 CLIS는 주요 선진국에서도 아직 개발사례가 없는 관세행정상 세계최초의 서비스 시스템으로서 무역 원활화 및 안전, 행정서비스 개선 등에 매우 유용한 시스템이라고 판단되어 지난해 11월 정부혁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서비스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관세청은 CLIS의 우수성 및 효율성 등 개발경험을 세계 각국에 전수하여 국제 관세행정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평균 수입화물 처리기간(Average Cargo Processing Time) 및 그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가 각국의 무역원활화 수준 및 통관행정품질 수준을 측정하는 국제적인 지수로 활용될 수 있도록, UN, WTO, WCO 등 무역관련 국제기구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추진함으로써, CLIS를 정부 및 관세행정 혁신의 대표적 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