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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교복 대물림 등 의미 있는 행사 잇따른 졸업식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기부 졸업식

  

“의미 없는 졸업식은 가라!” 졸업식 문화가 바뀌고 있다. 강당에 모여 지루한 졸업축하연설로 이뤄졌던 졸업식이 봉사, 기부 등 착한 졸업식으로 바뀌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파티를 지난 2~3일 워커힐 호텔에서 열었다. 서울대 재학생과 기 졸업자,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대규모 졸업기념 파티. 입장료는 1만5000원~2만원이다.

  

하지만 단순히 모여서 즐기는 파티가 아니라 이때 얻어진 수익금 전액을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한다. 고려대학교도 지난 2월 8~9일까지 양일간 졸업파티를 진행했다.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파티 티켓 수익금 중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2월 14일 진행된 청강문화산업대학의 경우, 서울대학이나 고려대학처럼 외부에서 파티를 진행하지는 않는다. 가수 김장훈씨를 초청해 이웃들과 함께 무료로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입장료가 없는 대신 공연 중 모금활동을 펼쳐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 관계자는 “밋밋하고 뻔한 졸업식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마무리 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졸업식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복 물려 주니, 사복입고 졸업식 참여

  

대학교들이 기부나 봉사활동 위주의 졸업식이라면 고등학교는 대물림이다. 최근 고가의 교복 값이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졸업식 날 후배들에게 교복을 물려준다.

  

서울에 있는 장평중학교는 졸업식 며칠 전부터 교복 상자에 깨끗한 교복을 학급별로 모아두어 대다수의 졸업생들이 사복 차림으로 졸업식에 참여했다. 광주여고도 올해로 5년째 ‘교복 물려주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신입생들은 선배들이 입던 교복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시작됐지만 이제는 학교의 긍지로 자리잡아 학생들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교복 대물림은 아니지만 진산중의 경우 지난 9일 제53회 졸업식에서 졸업생 11명 전원에게 고교 교복 구입비 20만원씩 모두 220만원에 해당하는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대부분 가정형편이 어려운 농촌 가정인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고교 교복 마련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교복장학금 전달은 진산중 총동창회와 주변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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