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워스 전 주한미대사 등과 개성공단 방문
1999년 미국의 대북정책을 총괄한 ‘페리 보고서’를 만들었던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 겸 대북정책조정관은 22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개성공단 사업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한반도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말했다.(사진:윌리엄 페리 전 미 대북정책조정관(서있는 사람 중 왼쪽에서 네번째)이 22일 개성공단을 둘러보고 있다.)
페리 전 장관은 이날 스테판 보스워스 전 주한미대사, 애쉬턴 카터 전 미 국방부 차관보, 김종훈 앨커털 루슨트 회장, 데보라 고든 스탠포드대 교수 등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해 개성공단관리위원회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받은 후 이같이 말했다.
페리 전 장관 일행은 개성 그린닥터스 협력병원 등 지원시설,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입주기업(부천, 신원) 등을 둘러보았으며 개성공단사업 현황과 각종 지표, 입주기업 선정 방식 등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특히 북한 관계자에게도 “당신들은 (미래의) 개척자”라고 강조한 후 “(전반적으로) 긍정적이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페리 전 장관의 개성공단 방문에는 조용남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이 동행했으며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김동근 위원장이 접견과 안내를 맡았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을 방문한 미국 인사들 가운데 가장 비중 있는 인사가 개성공단사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의의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