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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진 재경차관 엔화 대출기업 위험 적극 대비해야

엔 캐리 트레이드 성행-외환시장 면밀 모니터링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22일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미·일간 금리차를 이용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성행하고 있다”며 “엔화 대출기업의 경우 리스크에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 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출입기자 대상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도 이런 위험성에 대비해 외환시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엔 캐리트레이드(yen carry trade)'는 엔화를 저금리로 차입해 고금리 통화로 운용하면서 이득을 얻는 것을 말한다.

  

진 차관은 “21일 7개월만에 단행된 일본의 금리인상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유인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일본과 주요국간 금리차가 유지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 캐리 트레이드는 환리스크 헤지 없이 금리차.환이익 기대심리에 의해 이뤄진다”면서 “세계 금융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일시적 충격이 발생할 경우 고금리 신흥국가들로부터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급격한 자금이탈 등이 야기될 수 있는 위험성이 상존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엔 캐리자금은 세계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해 자산가격을 상승시키고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저해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화 대출기업 등의 경우 엔화 대출금리 상승(이차손)과 엔원 환율상승(환차손) 등 이중고에 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진 차관은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과 관련해 1.11대책 발표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실제로 매매시장은 주간상승률이 0~0.1% 내외이고, 전세시장의 경우도 봄 이사철 전세수요가 증가하는 겨울방학 이후에도 상승률이 0~0.1%에 그치는 등 전반적인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진 차관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부동산 관련 입법 처리가 지연될 경우 어렵게 일구어 낸 부동산 시장 안정기조가 흔들릴 위험이 있고 값싼 주택 공급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건교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되는 주택법 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 차관은 “비축용 임대주택 공급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임대주택법 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는 상정되지 못했다”며 “여야간사간 협의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법안심사와 상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법안 심사일정과 관계없이 올해 5천호의 비축용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펀드설립 등 제반절차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진 차관은 아울러 이자제한법과 관련해 “그간 금리나 이자율이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다만 최근 서민들이 불법 사채업자에 의한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는 시장원리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에서 의원입법을 통해 논의할 예정이며, 시장원리로 해결할 부분과 아울러서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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